1999년도부터 줄곧 1선에서 담임을 맡아온 김응준 교사(1979년생)를 학교측은 조선어교연조 조장에 일임했다.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이 있듯이 조선어교사들과 매주 과제연구와 조선어문종합성학습활동과를 둘러싸고 리론학습, 수업촬영, 단체비과, 단체청강, 교수검토(反思), 총화 등등 교연조 활동을 조직하면서 어떻게 하면 조선어교학을 더 잘할 수 있을가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김연혜 기자]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는데 북경대학에 2명, 반 이상 학생들이 본과대학에 붙었어요. 젊은 교사인데 너무 대단하죠?" 오장환 교장의 칭찬에 리매향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열심히 했기 때문이에요. 교사는 보조작용을 해줄 뿐이에요"라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공을 돌렸다.
"학창시절의 풋풋했던 추억이 가득 어려있는 교정, 꿈에 그리던 교단… 모교에 다시 돌아와 교단에 오르던 첫 순간의 떨림이 아직도 생생해요." 교사인 부모님의 권유로 사범전공을 선택하고 교사가 된 순간부터 그 매력에 흠뻑 빠져 하루하루가 무척 행복하다는 료양시조선족학교 정윤실 교사(1969년생), 교학 33년간 그는 흔들림없는, 한결 같은 자세로 매 순간을 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