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조선족학교 유치원의 리영연 교사(1979년생)는 1995년에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에 진학, 1999년부터 교단에 올라섰다. 2013년, 원 학교가 유치원, 소학교, 초중, 고중을 일체화한 안산시조선족학교로 합병되면서 14년간의 소학교 담임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지금까지 8년 째 유치원에서 담임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조금 과장해서 제가 언제부터 교사가 되고 싶어했는지 라는 질문에 전 항상 '만 4세 때부터'라고 말하군 해요. 어린 시절 소꿉놀이를 해도 엄마, 아빠 역할 말고 꼭 ‘선생님’ 역할을 자처했거든요." 어릴 때부터 줄곧 교사 직업만 고집해 온 천일화(1980년생) 교사는 2003년 료녕사범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모교인 안산시조선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는 말보다 행동이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그 행동이 바로 ‘관심을 주는 것’이죠.”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는 데 있어서 ‘관심’을 꼭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하는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 윤미자(1972년생) 교사는 올해로 교학 27년차에 접어들었다.
[김연혜 기자] "교단에서 교수라는 사람은 본인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배우는 학생들이 뽐낼 수 있도록 잘 지도하는 것이 사명이다. 그저 열심히 본분을 다해서 내 제자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는 김홍화(1970년생) 교수는 료녕민족사범고등전문학교의 실력파 '인기' 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