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교사ㅣ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다
发布时间:21-05-07 11:44  发布人:金卓    关键词:   

 

[김연혜 기자] "무엇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때는 없다." 이 같은 좌우명을 갖고 있는 신재금(1986년생) 철령시은주구조선족소학교 교사, 교학 10년간 그는 항상 준비된 자세로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정조홍 교장은 "작은 고추가 더 맵다고 아담한 체구의 신재금 교사지만 우리 학교 대표적인 '행동파, 노력파 교사'예요"라며 일을 대하는 그의 추진력과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음악교사인 그는 비과를 함에 있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달할가를 먼저 고민하지 않고, 아이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먼저 고민한다. 다년간 신재금 교사는 아이들의 예술핵심자질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가볍고 유쾌한, 힐링이 되는 음악수업을 펴내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율동창작전시과, 타악기창작연주과 등 새로운 수업형식으로 아이들이 음악학습에 대한 흥취 유발과 수업분위기 제고에 주력했다. 교과서 안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지만 매 학기 반복적인 수업설계보다는 항상 아이들이 기대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 새로운 수업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그다.

 

철령시은주구조선족소학교는 국가급무형문화재 조선족농악무 교학기지이다. 전교 학생수 100여명중 8, 90명이 참여하는 농악무는 전교적인 공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수업과 더불어 신재금 교사는 학년별 민족전통타악기 수업을 통해 민족전통예술의 전승과 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손북, 장고 등 소학 6년간 아이들로 하여금 전통타악기를 고루 접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최종 바램이다.

  

  

농악무를 비롯해 부채춤, 장고춤 등 학교 무용대의 대표적인 작품도 신재금 교사가 직접 창작한다. 안무창작에 있어서 온라인의 힘을 많이 빌린다는 그는 지금도 매일 견지하는 것이 있다. 바로 예술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이다. 단순한 휴식 타임이 아닌 그 속에 등장하는 몸짓, 표정, 동선 등을 꼼꼼하게 시청한 뒤 좋은 요소들이 있으면 즉시 기록하고 몸에 익히도록 련습을 반복한다. 어느 한개의 작품도 단숨에 창작해낸 것이 아니라 그간 머리 속에 저장해둔 동작들을 여러차례 다듬고 난 뒤 최종 완성된 것이다.

 

"30대가 되던 그 해, 저에겐 중요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어요." 그는 졸업한 뒤 전공을 살리고저 고향인 심양 모 학교에서 몇년간 교편을 잡았었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저 잠시간 사무직에도 종사했다.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육아에만 전념하던 중 어릴 적 꿈, 교사직업에 대한 애착은 여전하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애착, 집착 그리고 열애… 딱 마침 그 해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로 인해 2011년부터 철령시은주구조선족소학교 교단에 서게 된 신재금 교사다.

 

료녕성미육교육골간교사, 철령시 예술교육선진, 성급, 시급, 구급 음악교원기본공시합 1등상… 이 같이 굵직한 영예들이 그의 열정과 노력을 긍정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기억 속에 '책 속에 밑줄 그은 구절' 같은 존재로 남고 싶다는 그는 "책 한권을 다 읽고 나면 그 책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죠. 보고 싶을 때마다 중간중간에 밑줄 그은 부분만 봐도 전체 내용이 떠오르는 것처럼, 아이들이 저 선생님이 어떤 수업을 했고 우리에게 어떻게 대해줬는지를 세세하게 기억하진 못하더라도 어떠어떠했던 교사였다고 잔상이 남아있는, 그냥 밑줄 그은 부분처럼 나중에 훑어볼 수 있는 그런 교사로 남고 싶어요"라고 담담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