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스토리ㅣ민족자부심 담은 시골밥상
发布时间:22-03-14 01:37  发布人:金卓    关键词:   

마당에는 장독

부뚜막에는 가마솥

곳곳에는 장작 때는 정겨운 소리...

화하(华夏)조선족제1촌이라 불리우는

심양 만융촌(满融村)에는

친근한 시골 분위기가 풍기는

구수한 맛집이 있는데요~

 #시내와 멀리 떨어진 촌에?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가이드로 일하면서

서귀연(1984년생) 사장님은

여러 맛집을 섭렵!

이 같은 '맛집 경험'들이

료식업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리유였다는데요,

그리하여 혼남구에 불고기집을 오픈!

료식업에 겁없이 뛰여들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배워가며

자그마치 10년을 경영해오던 중

가게 재계약을 앞두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료식업 인생 2막을 고민하기 시작!

그렇게 남편의 고향에 터를 잡고

친정엄마와 함께

엄마 손맛이 가득 담긴

시골음식점을 개업!

"처녀 때 시작해 서른 후반이 되는 시간 동안 료식업을 해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맛있는 음식에는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 세대의 어린 시절은 한국바람으로 인해 대부분 부모님과 떨어져 조부모님 품에서 자랐는데요, 그 때 할머니 손맛이 가득 담긴 고추떡, 닭백숙, 움김치 등이 지금도 늘 생각이 나요, 할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은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탄생하게 된 가게가 바로 '만융부뚜막집'입니다."

 #가마솥에서 세시간을 푹~ 

삼계탕? 노노!

닭백숙? 노노!

부뚜막집의 메인메뉴는 바로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장장 세시간을

푹 쪄낸 '닭찜'이랍니다~

아무리 번거로워도

가스불 대신 장작불,

압력솥 대신 가마솥,

거기에 최고의 재료들만 엄선해서

한가지 메인메뉴가 탄생!

어릴 적

여름 보양식으로

할머니가 정성으로 해준 음식!

인삼, 대추, 오미자, 황기 등등

건강에 좋은 식자재를 듬뿍 넣어

그야말로 기력 회복에 으뜸인

보양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무엇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소요되는 메인메뉴라

'량'보다는 '맛'을 우선시!

매일 예약제로

주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봄이면 매실청

가을이면 고추떡, 감자말랭이, 나물말랭이

겨울에는 김장...

그리고 일년 사계절

끊이지 않는 수제 식혜까지~

가족의 밥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힘들고, 공급량도 제한적이지만

진심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소신을 지켜나가고 있는

서귀연 사장님 모녀랍니다~

 #의심과 편견에서 확신으로! 

이 같은 정성 덕분일가요,

개업한 지 일년 남짓한 시간에

맛집으로 거듭나 단골손님들이 수두룩

"촌구석까지 어렵게 찾아왔는데

맛없기만 해봐!"

개업 초기 의심을 품고

방문한 손님들이 꽤 있었다는데요

이제는 스스로 '맛집'으로 인정하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단골들로 급부상

이런 음식들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부뚜막의 연기, 마당을 가득 채운 말린 야채들... 이런 장면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힐링이 되네요.

손이 워낙 많이 가는 음식들이라 요즘엔 이런 음식점 거의 없는데, 드디어 엄마 손맛을 찾았어요.

손님들의 이러한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 따뜻해진다고 해요

한편으론

'엄마를 너무 고생시키는건 아닐가' 생각에 

여러모로 슬럼프도 몇번 찾아왔다는 사장님

이에 친정엄마는

"자식의 행복이 곧 부모의 행복이죠,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으로 생각해요"라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내비쳤어요!^^

"엄마 손맛을 제대로 물려받아서 사람들을 힐링시켜줄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집밥이 그리운, 엄마의 음식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서, 변치 않고, 열심히 밥상을 준비하는 '만융부뚜막집'이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