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 나라의 에어컨, 선풍기, 랭장고 등 가전제품 수출액이 총 1,079억 1,000만원에 달했다.
중국산 에어컨이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데는 올여름 유럽 전역에 장기간 이어진 폭염이 영향을 미쳤다. 또 유럽 전체 가구의 에어컨 보급률이 낮아 큰 수급 불균형이 존재하는 점도 작용했다.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중국산 제품이 이를 빠르게 흡수하며 유럽 시장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우선 제품과 써비스의 세부적인 부분에서 그 강점이 잘 드러난다. 유럽은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에어컨 설치 여건이 까다로운 만큼 중국 기업들은 현지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랭매 충전량은 관련 법규 기준에 엄격하게 맞추고 작동 소음은 철저히 관리했으며 에너지 효률 기준도 완벽히 충족했다. 또한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AS가 우수해 가성비가 돋보였다.
시장 수요에 정확히 대응하는 동시에 산업사슬의 신속한 대응력과 탄탄한 인프라도 든든한 뒤받침이 됐다.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자 공장들은 긴급 생산에 나서 생산기간을 30~40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했다.
중국—유럽 화물렬차를 리용하면 유럽까지 15~25일 만에 운송할 수 있어 기존 해상운송보다 운송 기간도 크게 줄였다.
중국 제조업의 해외진출은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협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올 1~7월 우리 나라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으며 7월 하이테크 제품 수출은 50% 넘게 늘었다.
중국 제조기업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생산, AS, 교육에 이르는 완전한 시스템을 현지에 구축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많은 중국 기업이 해외에 R&D 기지를 구축하고 공급망 협력 력량을 세계 각지로 확대하고 있으며 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기술 솔루션 공급을 넓혀가는 추세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비용이 크게 낮아진 데는 중국의 혁신·제조·생산능력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 중국 기업은 설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R&D, 제조, 활용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록색·저탄소 전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