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안(약 2만3천원)이면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원데이 모임 프로그램'이 중국 실버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의 신러후이(馨樂匯) 관계자 위샤오후이(魚曉輝)는 "우리 매장에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점심과 저녁이 포함된 단체 식사를 제공한다"며 "식사 후에는 함께 KTV를 즐기거나 카드·보드게임을 할 수 있고 무료 취미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장기간 시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년층 사이에서 식사와 여가활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모임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데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벌써 9월 예약까지 접수된 상태다.
상하이 난징루(南京路) 보행거리에서는 굿즈 소비와 실버경제가 백화점 업종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상하이 제일백화점은 7층과 8층을 실버 세대 체험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은 의식주와 여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쇼핑·헬스·학습·교류·여가 기능을 한데 갖추고 있다.
'행복한 노후 쉼터'도 지난 3월 난징(南京)둥루(東路) 제일의약상점에 문을 열었다.
건강 서비스를 주제로 한 이 공간은 대형 쇼핑몰에서 운영하던 팝업 매장을 상설 공간으로 확대해 노년층이 보다 편리하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청력·수면 등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전문 건강관리 상담과 고령친화 생활 자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상하이 시민 왕(王) 씨는 "자녀가 전동 휠체어를 사주려고 하는데 이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건강 상담사의 조언도 들을 수 있어 보다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민정 부서는 '행복한 노후 쉼터'를 구(區)급 재활보조기기 지역사회 대여 거점으로 지정해 관련 기기를 보다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제 난징루 보행거리는 상하이 황푸(黃浦)구의 대표적인 '시니어 트렌드 소비거리'로 자리매김했다. 배리어프리 고령친화 공간을 조성하고 실버 세대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시니어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령친화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년층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업계 추산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중국 실버경제 규모는 30조 위안(6천7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로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도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처: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