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는 작아도 그 안은 포근하다 -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려순분회 리순금 회장의 헌신
发布时间:26-06-12 04:34  发布人:白一婷    关键词:   

2025년 12월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는 년말총화를 앞두고 13개 분회중 선진분회를 선정했는바 평선위원들의 엄선을 거쳐 려순분회가 선진분회중 하나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초불정신으로 협회를 위해 혼심을 다 바치는 리순금(70세) 회장의 로고가 스며 있다.

 

2023년 11월, 이 협회는 사정으로 인해 회장을 교체하게 되였고 30명 회원들의 민주 선거를 통해 리순금이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막상 사업을 펼치려니 여러 어려움이 따랐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활동실을 마련하는 것이였다.

 

여기저기 활동실 임대를 알아보던 중 허만혁 로인이 자신의 딸과 상의한 끝에 90평남짓 되는 자택을 무상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였다. 그런데 막상 이 소식을 다른 로인들에게 전하자 "보통 임대를 하면 적어도 1년에 12,000원이나 되는데 어떻게 개인집을 무상으로 쓰겠느냐"며 반대 의견이 나왔다. 며칠 동안 론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허만혁의 개인집을 활동실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활동실을 꾸리기 위해 리순금은 앞장서 활동실에 장판을 깔고 에어컨 등을 마련하는 데 10,000여원이 들었다. 김정 부회장은 500여원을 내놓아 협회와 문구장에서 쓸 수 있는 용품을 마련하였다. 여기서 감동한 많은 회원들도 돈지갑을 열어 주방용품, 화장실과 객실 청소도구를 마련했다.

 

다음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조직하여 로인들로 하여금 여생을 뜻있고 즐겁게 했다. 이 협회는 2주에 한번씩 활동을 진행한다. 리순금은 평균 년령 73세의 로인들에게 국내외 시사를 들려주고 항일 유가족 박남권을 초청하여 피눈물 나는 항일 가족사를 청취했으며 안중근이 갇혀있던 감옥을 참관하며 초심을 잊지 않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로인들을 조직하여 야외 나들이, 낚시경기, 노래와 춤 배우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였다.

 

비록 회원 수가 적지만 두개의 문구대가 있다. 리순금은 솔선수범으로 문구활동에 참가했고 2024년 안산에서 열린 '북방소수민족문구경기'에 직접 가서 응원하고 푸짐한 식사까지 대접했다. 리회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로 허만혁이 이끄는 이 협회의 문구팀은 대련시문구경기에서 여러번 수상했고 지난 5월에 열린 '북방소수민족문구경기'에서 5등을 차지했다.

 

리순금은 회원들의 생활에 빈틈없는 관심을 돌렸다. 누군가 병원에 입원하면 지체없이 달려가 병문안을 하고 설명절, 단오절, 국경절 등 명절이 되면 언제나 푸짐한 음식을 만들어 로인들을 위문한다. 이런 세심함 덕분에 산전수전 다 겪은 로인들은 오늘도 활동실에 모여 트럼프, 마작, 윷놀이 등 재미있는 오락활동을 하면서 "우리 리회장이 있기에 생활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말하면서 엄지척을 내민다.

 

리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