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파고드는 ‘C-프랜차이즈’
发布时间:26-05-19 10:43  发布人:白一婷    关键词:   

4월 마지막 날, 한국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중국 차 음료 브랜드 차지(霸王茶姬) 플래그십 매장 앞에는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영업 시작 직후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는 주문 폭주 안내가 떴고 일부 주문은 음료를 받기까지 3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동양적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와 중국어가 새겨진 음료 컵은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매장에서 밀크티를 마시던 한 한국인 녀성은 소셜미디어(SNS) 추천 글을 보고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명동 거리에서는 중국 호남료리 음식점 '눙겅지(农耕记)'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저녁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 줄이 지하광장까지 이어졌고 한국인 고객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메뉴판에 담긴 호남 지역 특색 음식을 살펴봤다.

 

최근 한국 언론은 이 같은 현상을 'C-프랜차이즈(중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열풍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이어 중국 외식 브랜드들도 한국 소비시장내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이기범 경기대학교 국제산업정보학과 교수는 "이는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이 초기의 '생산형'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소비 체험을 앞세운 '라이프스타일형'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소비자들의 품질과 체험, 디자인 감각에 대한 기준이 높은 시장이라며 중국 브랜드가 한국에서 립지를 다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제품력과 브랜드 력량이 한층 강화됐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료식업뿐 아니라 중국 영상 콘텐츠도 일상화된 방식으로 한국 젊은층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류자양 경기대학교 교수는 밀크티와 아트토이, 드라마, 스마트 기기에 이르기까지 중국 브랜드들이 '감성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단순히 기능적 수요 충족을 넘어 친밀감과 편안함, 소셜 체험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산 드론과 로보트청소기 역시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주목받는 소비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교수는 드론과 같은 마니아층 중심의 기기가 보급되면서 전문 장비에서 대중적 취미 소비재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기업들이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데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 기업이 완전하고 효률적인 제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핵심 강점중 하나로 꼽았다. 한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중국 상품 배송기간이 3~7일 수준까지 줄었고 중국 기업들은 거대한 소비 데이타를 바탕으로 신제품 연구개발부터 출시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속도감이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