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 강광중씨, 〈2025한국문학번역상〉수상
发布时间:25-12-16 01:23  发布人:金昌永    关键词:   

[본사소식 김창영 기자] 지난 12월 3일,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2025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시상식이 한국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심양의 조선족 강광중씨가 중국어권 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여 상금과 상패를 받아안은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2025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은 한국문학번역원이 한국문학의 차세대 번역가 양성을 위해 설정한 것으로 공식적인 번역지원을 받은 적이 없고, 외국어로 번역한 한국문학을 해외에서 출간한 적이 없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상대로 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9개 언어권에 준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김기태 작 《두 사람의 인터네셔널》, 서장원 작 《리틀 프라이드》, 성해나작《혼모노》등 3편의 번역대상작품을 제공하였으며 접수기간은 한국시간 기준 2025년 6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였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올해 응모에서는 총 9개 언어권에서 478건이 접수되였고, 1차 심사는 9개 언어권의 해외 출판사 관계자와 원어민 교수 등 17명이 맡았으며, 2차는 1차 심사를 통과한 76건을 대상으로 하여 각 언어권의 문학 전공 교수 등 한국인 전문가가 심사를 맡았다. 제3차 운영위원회에서는 1차와 2차 심사 결과를 30대 70으로 반영한 점수를 합해 언어권별 최고 득점자를 찾고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각 언어권별 1명씩 도합 9명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그중 중국어권 수상자로 심양의 조선족 강광중씨가 선정되였던 것이다.

중국어권 강광중씨의 번역작품은 김기태 작 《두 사람의 인터네셔널》이였다.

강광중씨의 번역작품에 대한 심사평을 보면 “원작의 내용과 구어적 표현에 대한 리해도가 높고 정확하며, 가령 대화나 상황의 맥락과 여운, 뉘앙스, 의미 등을 정확하게 번역했다”고 평가했다.

강광중씨는 이번 응모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일본에 류학중인 딸내미가 한국문학번역에서 한국문학번역상을 공모하는 데 아버지께서 참여하면 어떻겠냐는 의사를 밝혀왔고, 한국문학번역원의 홈페이지를 찾아본 결과 괜찮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였다”고 밝혔다.

1985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한 강광중씨는 1990년 길림공업대학을 졸업한 후부터 심양국영회사, 심양동방방직회사(한국기업), 일본전산유한공사(일본기업), 심양원대그룹 한국지사 등을 거쳐 현재 심양에서 금속구조물용접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여가에 독서를 즐기는 강광중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향후 료녕성의 문학발전에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탰으면 하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