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 취침, 혈압 낮출 수 있어
发布时间:25-11-28 01:47  发布人:崔秀香    关键词: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만으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시간을 늘이거나 줄이지 않아도 취침 시각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개선됐다.

미국 오리건직업보건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중년 고혈압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슬립 어드밴시스(睡眠进展)》에 게재됐다. 연구는 사우라브 토사르 부교수와 레안드로 캄포스 데 브리토 연구조교수가 주도했다.

◆2주 동안 규칙적 취침 실천…운동·염분 섭취 조절과 류사한 효과

연구진은 일주일간 참가자들의 평소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한 뒤 각자 취침 시각을 정하고 2주 동안 지키도록 했다. 낮잠은 피하도록 했지만 수면시간 자체를 늘이거나 줄이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 목표는 오직 ‘규칙성’이였다.

그 결과 처음 평균 30분씩 차이 나던 취침 시각이 7분 이내로 좁혀졌고 이 작은 변화만으로 24시간 수축기 혈압이 4mmHg, 이완기 혈압이 3mmHg 감소했다. 특히 야간에는 수축기 혈압이 5mmHg, 이완기 혈압이 4mmHg 감소해 더 큰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규칙적인 운동이나 염분 섭취 감소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로, 기존에 혈압약을 복용중인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야간 혈압 5mmHg 감소, 심혈관 위험 10% 이상 감소 효과

밤에 잠을 잘 때는 혈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만약 혈압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야간 혈압이 5mmHg만 내려가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10% 이상 낮아질 수 있다. 연구진은 “비용이나 부작용이 없는 매우 간단한 개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신체 일주기 리듬을 교란해 혈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이왕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수면 시작 시간이 하루 30분 불규칙해지면 고혈압 위험이 3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수면 ‘길이’보다 ‘취침 시각 규칙성’이 중요

최근 미국심장협회는 심혈관건강지침에 수면시간을 추가했으나 취침 시각의 규칙성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 또한 못지 않게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처럼 규칙적인 취침시간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되는 리유는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안정시키기 때문이다. 일주기 리듬이 안정되면 야간 혈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생리적 패턴이 유지된다. 반면 이 리듬이 흐트러지면 혈압 조절 신호가 불규칙해져 고혈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시간의 길이보다 ‘취침 시각’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혈압 관리에 더 중요함을 확인했다. 연구 설계 자체가 수면시간은 통제한 채 오로지 취침 시각만 규칙적으로 조정했음에도 혈압이 감소한 결과는 ‘얼마나 오래 자는가’보다 ‘언제 자는가’가 혈압 건강에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혈압약을 복용중인 참가자에게서도 동일한 혈압 감소 효과가 관찰되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규칙적인 취침 습관이 기존 약물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효과를 보완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저비용·저위험 생활습관 개선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