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녕성과 한국간 무역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료녕성 단동항에서 90톤의 신선한 바지락이 대련세관 소속 대동항세관 직원의 검사를 거친 후 순조롭게 통관돼 한국 수출길에 올랐다.
"한국은 우리 바지락의 주요 수출국입니다. 1~3분기 대 한국 수출 규모는 이미 1만 4,000톤에 달했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었습니다. 세관이 사전 신청, 항구 도착 즉시 선적, 검역 증서 '클라우드 발급' 등 일련의 조치를 추진하면서 통관 효률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덕분에 수출용 바지락의 신선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리량량 동항시베이커(贝壳)국제무역회사 사장의 말이다.
올들어 료녕성이 한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적극 발전시키면서 량측간 무역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련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1~3분기 한국에 대한 료녕성의 수출입액은 506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이하 동일)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료녕 대외무역 총액의 8.9%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중 수출은 14.4% 늘어난 33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대련세관 소속 대련항만세관 직원의 관리감독을 거치며 대련훙랑(宏朗)기계공정회사가 생산한 약 200만원 규모의 선박용 유압식 윈치가 순조롭게 통관된 후 한국 부산항으로 출발했다.
백명단 대련훙랑기계공정회사 경영부 매니저는 "자사는 주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윈치, 양묘기 프레임 등 선박 의장품을 생산·가공한다"면서 "95% 이상의 제품을 한국으로 수출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관이 '1대1' 기업 코디네이터를 지정해줘 보세 심사 등록, 수입 장비 분류 신고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신속한 도움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전기기계 제품은 료녕성과 한국간 주요 무역 상품이다. 1~3분기 한국에 수출한 료녕성의 전기기계 제품 가치는 173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한국 수출 총액의 51.9%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료녕성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전기기계 제품의 가치는 33.7% 늘어난 49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료녕성과 한국은 반도체, 바이오의약, 첨단장비 등 하이테크 령역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경쟁과 협력이라는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분기 료녕성이 한국에 수출한 하이테크 제품의 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85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수출 총액의 25.6%를 차지한다.
신화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