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혁신 과정에서 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과학 연구 기술 대출은 27.2%의 높은 년평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신규 상장사중 90% 이상이 과학기술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A주 과학기술 부문의 시가총액 비중은 4분의 1을 넘어섰다. 이는 9월 2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완성' 시리즈 주제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된 지표들이다.

그렇다면 자금이 계속해서 과학기술 분야로 흘러가는 리유는 무엇일까.

"과학기술 금융 정책의 틀을 완비하고 금융의 과학기술 혁신 지원 능력, 강도 및 수준을 꾸준히 개선해 과학기술형 기업들의 다양한 생애 주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반공승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행장은 언론 브리핑 현장에서 최근 수년간 금융 시스템이 과학기술 분야에 기여한 바를 언급했다.

'14차 5개년 계획'기간 과학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금융 조치들이 속속 시행되면서 과학기술 금융 분야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기간 첨단기술 기업 대출,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대출은 년평균 20% 이상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A주 시총 상위 50대 기업중 과학기술 기업은 '13차 5개년 계획'기간말의 18개에서 24개로 늘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보험 보장이 강화돼 현재까지 루적 리스크 보장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

량자 컴퓨터와 인공지능(AI)의 혁신 고지 선점, 바이오 의약과 신에너지의 프런티어 연구개발… 금융이 혁신이라는 토양에 자양분을 공급하면서 과학기술 기업과 혁신 제품들이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현재 차세대 과학기술 혁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AI, 바이오 의약, 블록체인 등이 매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사회·경제 활동은 물론 '과학기술—산업—금융'의 융합 발전 추세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오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고품질발전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인지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현재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대한 보험 자금 투자액은 5조 4,000억원 이상에 달하며 잔액은 '13차 5개년 계획'말 대비 85% 늘었다. 자본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주학신 국가외환관리국(외환국) 국장은 외환국이 과학기술 혁신 기업의 크로스보더 융자 편리화 정책을 업그레이드 및 확대하고 하이테크 기업, '전정특신' 기업,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의 자체 외채 차용 한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증감회는 창업판, 과학혁신판 개혁을 중심으로 상장, 인수합병·재편 등의 제도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