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 나라의 출입국자 가운데 무비자 외국인 입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6일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올 1~6월 전국이민관리기관이 루적 검사한 출입경 인원은 3억 3,300만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출입경 인원 가운데 본토 거주자는 1억 5,900만명, 향항·오문·대만 주민은 1억 3,600만명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2.2%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은 3,805만 3,000명으로 30.2% 늘었다.
전국이민관리기관이 발급한 일반려권은 1,064만 8,000개, 중국 본토 거주자의 향항·오문·대만 방문 서류는 4,745만 6,000건에 달했다. 향항·오문·대만 주민의 본토 방문 통행증은 116만 1,000건 발급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비자 발급 건수는 88만 7,0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 나라에 입국한 무비자 외국인은 1,36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입국 외국인의 71.2%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최근 우리 나라의 무비자 정책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무비자 경유 정책을 확대한 전국이민관리기관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 적용 국가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우리 나라의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 적용 국가는 55개 국으로 늘었다.
일방적 무비자 입국 적용 대상 국가와 상호 비자 면제 국가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선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아제르바이잔과 전면적인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등 9개 국을 일방적 비자 면제 국가 명단에 추가했다.
비자 발급 편의도 향상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일반려권 소지자가 긴급히 중국에 올 필요가 있거나 인도적인 리유로 해외 령사관에서 비자를 처리할 시간이 없는 외국인을 위해 통상구 비자를 발급했다. 상반기 전국이민관리기관이 발급한 통상구 비자는 총 43만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