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양로'와 '외부 양로 시설' 사이의 새로운 주간 양로 모델이 최근 전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료녕성 반금시에 거주하는 양영화(68)는 거의 매일 아침 아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위치한 주간 양로 써비스쎈터를 찾는다. 이곳에서 양영화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예품도 만들고, 함께 식사를 하며 상담도 받는다.
일명 '로인 유치원'이라고 불리는 이 양로원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뿐만 아니라 낮잠, 재활, 상담, 목욕 등 체계적인 써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로인 돌봄의 이러한 변화는 시급한 사회적 필요성과 국가 정책의 영향에 따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024년말 기준, 3억 1,0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했다. 많은 로인이 지역사회 및 가족과 깊은 뉴대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우리 나라는 지역사회 기반의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
민정부는 일일 돌봄, 식사, 위생 써비스, 응급 상황 대응 및 동행 써비스 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차원의 주간 쎈터 설립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도 목욕 지원, 의료 호송, 가사 지원 등 구체적인 써비스가 포함된 양로 인프라를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서장자치구 나곡(那曲)시의 한 지역에서는 로인들이 점심과 저녁 식사, 그리고 마작부터 심리 치료까지 12가지가 넘는 써비스를 하루에 20원만 내면 리용할 수 있다.
녕하회족자치구는 올해 지역사회 주간 돌봄 기관과 양로 써비스 시설의 보급률을 9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혁신 역시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북경, 광주 등 도시들은 무료 공공 시설과 공공 써비스 보조금을 통해 '공동 돌봄' 공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의 근간에는 표준 제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숨어있다. 주간 돌봄을 포함한 다양한 료양 써비스에 대해 우리 나라는 안전, 품질 및 시설 등급을 포함한 51개의 국가 또는 산업 표준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