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3월25일] 애플이 24일 중국 내 청정에너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펀드를 발표했다.
애플은 7억2천만 위안(약 1천454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공급사슬에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실현하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애플에 따르면 이번 혁신형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가 관리하며 애플은 관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애플 생산의 약 3분의 2가 재생에너지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100여 개의 중국 공급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애플과 공급업체는 첫 번째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중국 14개 성급지역에 1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건설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7억2천만 위안의 투자금은 제2기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를 가동하는 데 사용되며 앞선 경험과 방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매년 중국 전력망에 약 55만MWh(메가와트시)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전 용량은 더 많은 투자자가 참여함에 따라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가장 크고 발전 속도 또한 가장 빠른 나라로 꼽힌다. 지난해 발표된 '중국의 에너지 전환' 백서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 수력, 원자력, 송∙변전, 신형 에너지 스토리지 등 분야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청정에너지 산업이 현대화 산업 체계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국의 공급업체가 스마트 제조와 녹색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제2기 중국 청정에너지 펀드가 설립됨에 따라 중국 각지의 공급업체와 협력을 심화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