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3월14일]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한다. 12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이 제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30일 임시 휴전안에 대해 러시아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미국은 러시아에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래빗 대변인은 러시아 측에 해당 협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 측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을 가지며 "우리가 말하는 동안 사람들은 러시아로 가고 있다"면서 러시아 측과 휴전 협정에 합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 압박은 물론 '파괴적 제재'를 가할 수 있으나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측이 러시아와 '다점 접촉'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측이 협상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길 원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30일 임시 휴전안을 즉각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휴전안이 양측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으며, 러시아의 수용과 동시 이행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