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수기. 사랑과 지혜의 빛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비출터
发布时间:25-03-11 12:31  发布人:金昌永    关键词:   

교원수기

사랑과 지혜의 빛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비출터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박경욱

세월의 긴 흐름 속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다. 나는 조선족 교사이고 우리의 민족언어인 조선어문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나의 이야기는 마치 깊고 정다운 시처럼 민족적 정취가 가득한 이 땅에 천천히 펼쳐져 있다.

2011년, 그 여름, 나는 조선언어문학에 대한 만강의 사랑을 가지고 심조1중의 교문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이때로부터 나의 생명은 이 교육의 열토와 긴밀히 련결되였다.

처음 교단에 선 나는 열정과 동경을 품고 내가 가장 익숙하고 가장 사랑하는 언어인 조선어로 학생들에게 지식과 문화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마치 길을 안내하는 사람처럼, 아이들을 이끌고 우리 문학의 바다를 려행하고 오래된 전설부터 현대의 시편까지 아울러 모든 수업이 문화의 향기로 피여나도록 했다.

12년간의 담임 생활은 내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시간이였다. 이 려정에서 나는 지식의 전수자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의 수호자이기도 하다. 나는 그들의 성장을 목격했다. 풋풋함에서 성숙함까지, 어리석음에서 철이 들기까지. 매번 무릎을 맞대고 길게 이야기하고, 매번 인내심을 가지고 계도하는 것은 모두 나와 아이들이 함께 성장한 흔적이다. 꿈과 미래에 관한 대화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처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게 비춘다.

그러나 세월이 덧없이 흐르면서 교육개혁의 물결도 조용히 우리의 해안선을 두드리고 있다. 대학입시정책이 조정됨에 따라 조선어문을 더는 대학입시 시험과목으로 삼지 않고 나의 모교, 심조1중도 더는 이 과목을 개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마치 갑작스러운 바람처럼 내 마음의 호수에 강렬한 물결을 일으켰다. 나는 이것이 내가 깊이 사랑하는 조선어문 교학이 곧 력사의 일부분으로 될 것임을 의미하며 마음 속으로 아쉬움과 감개무량함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행운스럽게도 고중 3학년(대학입시에 조선어문 학과가 있는 마지막 학년)의 조선어문수업을 계속 맡았는데 이는 나와 이 학과의 마지막 인연일지도 모른다. 나는 매 수업의 기회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매 수업이 학생들의 마음 속에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되도록 힘썼다. 나는 그들에게 언어는 문화의 교량이고 민족의 뿌리이며 앞으로 대학입시에서 더는 이 과목을 시험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우리의 신분의 일부분으로서 우리가 세계와 대화하는 독특한 방식이라고 알려주었다.

교사, 이 신분은 나에게 있어서 직업일 뿐만 아니라 더우기는 일종의 사명, 일종의 정서이다. 그것은 나로 하여금 헌신을 배웠고, 견지하는 것을 배웠으며,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배우게 하였다. 앞으로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역할을 하든, 나는 이 교육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나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계속 쓸 것이다. 사랑과 지혜의 빛으로 더 많은 젊은 마음을 비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