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자 평론집 『너머의 시선』 일본에서 출간
发布时间:25-02-05 03:43  发布人:金昌永    关键词:   

엄정자의 세번째 평론집 『너머의시선』이 2025년 1월에 일본 디자인 에그사(MyISBN - デザインエッグ社)에서 출간하였다.

이 평론집에는 중국, 한국, 일본의 작가, 시인들의 작품을 평한 평론 27편이 수록되었는데 주로 중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평론했다.『너머의시선』은5부로 나뉘어졌는데 제1부에서는 중국조선족 시인들의 시를 평하면서 수필평도 함께 수록되었다. 제2부에서는 중국조선족작가들의 소설을 평론했고 제3부에서는 재한조선족작가들의 작품을 평론했으며 제4부에서는 한국 시인들과 김기림, 최실의 작품을 평론했다. 제5부에서는 재일본조선족작가들의 시와 소설을 평하면서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동인지 『새벽』(2023년)의 해설을 수록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간 삶의 경계境界가 희미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우리민족은 옛날의 폐쇄적이고 부동不動적이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서 전세계적으로 삶의 영역을 펼쳐 나가는 글로벌적 삶을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 문학도 국가, 민족의 경계를 넘어서 보다 전인류적, 우주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실존을 성찰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국경을 넘어 중국, 한국, 일본 등 세 개 나라의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있다. 장르적으로는 소설, 시,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텍스트로 삼고 있고 내용적으로도 작품에 그려지고 있는 인물, 시적 대상이 보여주고 있는 현상 너머의 내재된 ‘의미’를 보아내는 데에 치중하였다. 분석방법도 철학적, 심리적, 문학적, 다양한 측면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씀으로써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하는 데에 힘을 기울였다.

‘경계’가 그라데이션화 되어가는 시대에 평론가에게 필요한 것은 경계에 매이지 않은 ‘너머의 시선視線’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엄정자의 평론집 『너머의시선』은 조선족문학 연구에 필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