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지구에서 민족문학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는 청도조선작가협회가 올해도 대풍작을 거두었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연변작가협회 청도창작위원회로 공식 등록되였고 현재 연변작가협회 회원이 40여명이다. 회원 작품집인 36만자 편폭의 《개벌의 하얀 진주》를 여덟권 공식 출간했고 올해까지 12년간 대원학교를 찾아 백일장을 펼쳤으며 청도삼구식품유한회사의 후원으로 ‘민들레 문학상’을 설치하고 회원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12월 27일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송년 모임에서 밝힌 데 의하면 2024년 한해만 해도 청도조선족작가들은 《변문학》, 《장백산》, 《연변일보》 등 간행물에 100여편의 작품을 발표, 여러가지 간행물에서 주동적으로 청도특집을 제의하고 실어주는 아름다운 풍경까지 연출되였다.
장학규의 단편소설집 《앵두꽃 떨어 질 때》와 리병군의 학술저서 《리문렬 소설에 나타난 동양적 복고주의》가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도서에 선정되여 출간되였고 리홍숙의 장편소설 《낮 달》과 리병군의 시집 《계절을 잊은 당신에게》도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도서에 선정되여 올해 출간될 예정이다.
류선희의 단편소설 <더 세게 안아줘>가 제4회 청년문학상 금상을 수상했고 조홍련의 시 <달의 늪>(외 9수)이 제4회 청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성기의 수기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가 제3회 ‘나와 조선어’수기 가작상을 수상했고 최화자가 디카시응모에 대상을 수상했으며 임은실이 최우수상을, 조홍련, 김단이 가작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한춘옥이 수필집 《고독의 색갈》을 출간했다.
이날 행사는 문학적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인생 만년에 디카시와 동요 창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화자는 작가협회를 가송한 <지향의 나래> 자작시를 격조 높게 읊어 박수갈채를 받았고 행사 진행을 맡은 리홍숙은 시인 한영남의 서정시 <이름 하나>를 감미롭게 읊어 행사에 이채를 돋구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장학규의 단편소설집 《앵두꽃 떨어질 때》의 출간식을 가졌다. 또 새로 연변작가협회에 가입한 리순자, 김연을 축하하는 이벤트도 펼쳤으며 작가협회 ‘노을팀’을 이끌고 달마다 문화탐방과 독서 모임을 펼친 노을팀 팀장 림동호와 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김연 회원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 회장 리문혁은 “협회가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회원들의 식을 줄 모르는 문학사랑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새로운 한해에는 보다 차원 높은 명품 창작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와 성양지회, 월드옥타청도지회,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청도 사랑의 빛 공익협회 등 단체가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