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부어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루종일 컴퓨터작업을 한 날 저녁에 손가락이 뻑뻑하면서 부어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손가락이 붓는 증상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통증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손가락이 붓는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질병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아래 손가락이 붓는 원인을 알아보자.

◆신체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있다

체액 저류 현상으로도 알려져있는 수분 저류는 신체의 순환계나 조직, 흉강이나 복강 등의 신체의 구멍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신체기관이 붓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손가락이 부어 평소에 잘 끼던 반지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짠 음식을 먹어서 부은 거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외에 손가락과 손이 붓는 것이라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운동을 과도하게 했다

운동할 때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 페, 근육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운동을 하면 더 많은 혈액이 이쪽으로 흘러가게 되고 손으로 가는 혈류는 적어진다. 혈관이 이 변화에 반응해 확장되고 이 때문에 손가락이 부을 수 있다.

◆관절염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내벽에 영향을 미쳐 부종, 통증, 뻣뻣함을 유발한다. 증상은 보통 손 관절에 먼저 나타나며 량손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선성 관절염은 건선이라고 하는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발병할 수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소시지처럼 부어오르기도 한다. 두가지 관절염 모두 심각한 질병이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 손상이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이 있다

통풍은 주로 고기나 해산물,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이 걸리는 병이였다. 지금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과 부종을 유발한다. 보통 엄지발가락에 발생하지만 손가락 등 어떤 관절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풍은 혈액에 뇨산이 너무 많아져 관절에 결정이 쌓일 때 일어난다.

◆복용중인 약물 때문이다

복용하는 약물 때문에 부기가 생기기도 한다. 부기를 유발하는 약물에는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일반 의약품 진통제 △스테로이드 △당뇨나 고혈압에 사용되는 특정 약물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같은 신경통증약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을 리용한 호르몬 치료가 있다. 약물로 인한 부종은 보통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우려가 된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이나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발생했다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목에 있는 수근관이라고 하는 부위의 신경이 조여지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더라도 손가락이 부은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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