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 친구’ 팟캐스트, 젊은층 취향 저격...‘블루오션’으로 떠올라
发布时间:24-07-02 03:17  发布人:白一婷    关键词:   

중국 팟캐스트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대 청년인 엄씨는 외출하거나 집에서 료리를 하는 동안 매일 30분 이상 팟캐스트를 청취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처음에는 영어 팟캐스트를 즐겨 들었지만 요즘은 중국 팟캐스트를 더 선호한다.

 

"팟캐스트는 마치 친구 같다. 팟캐스트를 통해 다양한 오피니언을 듣다보니 사고가 확장됐다." 엄씨의 말이다.

 

온라인 오디오 공유 플랫폼인 희말라야(喜马拉雅) 통계에 따르면 중국 팟캐스트 청취자 수는 2.2억명을 넘어섰다. 그중 사용자의 60% 이상이 24~4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말라야 직원 오안은 "콘텐츠와 청취자 그룹이 젊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핫이슈, 문화사,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관련된 콘텐츠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팟캐스트가 젊은층의 지식·정서·사회적 니즈를 충족시킴에 따라 인기를 얻게 됐다.

  

전천서남정법대학 교수는 "팟캐스터는 청취자에게 정서적 체험을 선사하고 또 개인적으로 련결되는 사적 공간을 만들어준다"면서 "마치 고막 친구같다"고 말했다.

 

팟캐스트는 정보 교환을 위한 채널 역할도 한다. 박사생 리씨는 인공지능(AI)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업계 동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술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청취자들이 업계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으며 자신 역시 업계 동향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기 팟캐스트 앱 소우주(小宇宙)의 한 팟캐스터는 인터뷰, 영화 리뷰, 서평을 비롯해 220건 이상의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마음이 맞는 팬들과 친구들을 많이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게스트와 소통하는 시간이 바로 배움의 시간"이라면서 "팟캐스트는 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팟캐스트 산업은 발전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이다." 한 베테랑 팟캐스터는 중국 숏폼 및 라이브 방송 산업이 오디오 산업보다 빠르게 발전했지만 영상이 더이상 사용자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틈을 타 팟캐스트가 사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기 라디오 플랫폼 려지(荔枝)의 하경 책임자는 "중국 팟캐스트 산업이 초기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대부분이 아직 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플랫폼들이 팟캐스트 상업화를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