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꽃’으로 분위기 전환...중국 일상에 스며든 ‘생화 경제’
发布时间:24-06-07 10:18  发布人:白一婷    关键词:   

특별한 날에만 주고받던 생화가 중국인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

 

북경의 한 시민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거의 매주 신선한 꽃을 구매하고 있다. 라이브는 아시아 최대 생화시장인 운남성 곤명시 두남(斗南)화훼교역시장 상인들이 진행한다.

 

"두남 상인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꽃을 판매합니다. 단돈 10원이면 일주일 내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죠." 그의 설명이다.

 

신선한 꽃으로 집 안의 분위기를 밝히고 기분을 전환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화 구매는 중국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두남화훼교역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랑우(郎宇)는 이러한 변화를 직접 목격했다. 그는 "사람들이 기념행사와 축하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신선한 꽃은 사랑을 표현하는 일상적인 방법이 됐다"고 전했다.

 

매일 1,600종, 4천만송이가 거래되는 두남화훼교역시장은 중국 생화 산업의 바로미터로 성장했다.

 

수요가 커지면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꽃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꽃집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물류 써비스 발전으로 중국의 화훼 전자상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1,644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4년 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꽃 판매를 눈여겨 본 필천천은 온라인 소비자에게 꽃을 판매하고 있다. 두남화훼교역시장에서 스트리머로 일하고 있는 그는 "가장 많이 팔았을 때는 단 1시간 만에 20만송이를 팔았다"고 소개했다.

 

운남성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생화는 189억7천만송이로 472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꽃 생산으로 유명한 운남, 귀주성외에 료녕성 릉원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곳에 마련된 대규모 생화 온실은 1년 내내 신선한 꽃을 공급하고 있다.

 

년간 산업 생산액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생화 재배는 현지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한 중요한 선택지가 됐다. 릉원에서 백합을 재배하는 농부 장옥로(张玉禄·45)는 "올해엔 1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화훼 산업의 년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3천억원, 2035년까지 7천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제안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