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로 서는 일은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적당한 근력이 뒤받침돼야 할 수 있는 동작인데 우리 몸에서 로화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근육이 하체 근육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쪽 다리로 서있는 시간을 10초도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보다 향후 10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브라질 리오데쟈네이로 클리니멕스의 연구팀은 51세에서 75세 남성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한쪽 다리를 뒤로 젖히고 팔을 옆구리에 두는 간단한 동작이였다.

연구 결과 전체 인원중 348명은 한쪽 다리로 서서 10초를 채 버티지 못했다. 이들중 대부분이 70대 이상으로 과체중이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였다. 그 후 연구진은 평균 7년 동안 그 사람들을 추적했다. 한발 서기가 가능했던 사람중에서는 4.6%만이 사망했으나 균형을 잡지 못하던 사람중에서는 17.5%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로화로 인한 근육 손실의 징후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락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 락상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중 10명중 6명은 고령층이다.

그렇다면 하체 근력을 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가?

근력이 감소하는 50대 이후에는 귀찮더라도 조금씩 근력 운동을 해줘야 한다. 한발 서기는 내 몸의 로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테스트이기도 하지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한발로 서는 건 척추 근육과 다리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체육진흥공단 등에서도 관절염 예방을 위해 추천하는 운동이다. 또한 한발 서기로 뇌 기능도 활성화된다. 한발로 서기 위해 머리부터 발까지 전신의 신경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뇌에서 다리를 컨트롤하는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운동법은 쉽다. 눈을 감고 한쪽 다리를 10초간 들고 있다가 이후 다리를 바꿔주는 방식으로 10세트 정도 진행하면 된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매일 꾸준히 하면서 한쪽 다리로 설 수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여가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처음부터 한발로 서있으려다 보면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책상에 손을 얹고 시작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