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락력:
연변조의병원 외과 부주임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 췌장암 수술에 풍부한 림상경험 보유, 복강경을 리용한 위암, 결장암, 직장암 규범화 수술, 췌장 및 십이지장 절제술, 위 전체 혹은 비장 등에 대한 복잡한 외과 수술 집도 의사.
‘췌장암’은 흔히 발생하는 소화도 악성종양인데 5년 생존률이 7% 미만이며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8가지 악성종양 가운데 생존률이 가장 낮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암의 왕’으로 불린다.
23일, 연변조의병원 외과 박선봉 부주임의사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원인, 위험 요소 , 예방법 등에 대해 료해했다.
◆왜 췌장암은 ‘암의 왕’일가?
전문가: 췌장은 우리 몸의 명치 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일종의 소화기관으로서 각종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해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췌장은 두부(머리 부분), 체부(몸통 부분), 미부(꼬리 부분)로 나뉘는데 두부 즉 머리 부분은 담관(담즙 배출 통로)과 련결되여있어 두부에 췌장암이 발생하면 담관이 막히면서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부 즉 꼬리 부분은 비장과 련결되여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증상을 자각할 때 즈음이면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는 3~4기인 경우가 많아 생존률이 크게 낮아지는데 그 가운데서도 조기 발견이 극히 드문 암이 췌장암이다.
워낙 몸 깊숙히 있는 터라 증상이 나타나도 췌장이 아닌 다른 쪽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고 등 쪽에 위치해있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도 적어 조기 발견이 더욱 어렵다.
혈액순환이 잘되는 부위여서 암세포가 림파절이나 간, 복막, 페 등에 쉽게 전이되는 특성 또한 췌장암이 기타 암에 비해 생존률이 낮은 원인중 하나이다.
만약 조기에 발견해 국소 절제로 치료했다면 ‘하늘이 도운 셈’이라고 하는 실정인데 통증이나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췌장머리암의 예후가 췌장꼬리암에 비해 좋다. 췌장의 꼬리 쪽에는 신경이 적어 암이 커져야만 증상이 나타나기에 발견이 가장 늦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췌장머리암 환자는 대부분 황달 증상이 있다. 일부는 배만 아픈 경우도 있는데 등쪽 가까이에 위치해있는 췌장 특성상 몸을 구부리면 덜 아픈 감이 있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 즉 지방변 혹은 회색변을 보거나 식후 통증, 구토, 메스꺼움 등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당뇨병이 새로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 밖에 대부분 암에서 다 발생하는 체중 감소,식욕 부진, 소화 불량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있을 수 있다.
◆췌장암이 자주 발생하는 군체나 위험 요소는 어떤 것이 있나?
전문가: 췌장암은 50세 이상의 고령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남,녀 발병 비례는 약 2:1 이다. 70세 이상이 되면 1년에 약 1000명당 1명 꼴로 췌장암이 발생한다. 췌장암의 위험 요소에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30%), 고열량 식습관(20%), 유전적 요소(10%), 만성 췌장염(4%) 등이 있다. 나머지 발생 원인은 아직 분명히 확인되지 않았다.
◆췌장암은 어떻게 진단 하는가?
전문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술(MRI)에 의해 영상 진단이 시작된다. 주요 혈관의 침범이나 전이 여부에 따라 절제가 가능한 지를 결정하는데 전이 췌장암, 국소진행 췌장암, 경계성 절제 가능, 절제 가능 췌장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이 췌장암과 국소진행 췌장암은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으로 구분한다. 영상 진단에 의해 절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절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췌장암 예방에 대한 건의가 있다면?
전문가: 췌장암에 대한 대책이라면 무조건적인 금연, 금주, 건강검진 밖에 없다. 비만이나 만성 췌장염, 당뇨병도 위험 요인인데 2형 당뇨병이 심해져 췌장암으로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췌장을 심하게 혹사하기 때문이다. 평소부터 혈당을 잘 관리하고 기름진 음식을 적게 섭취해야 한다.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췌장염이 있는 40세 이상 이라면 전문적인 암 선별 검진을 2년에 한번씩은 받을 것을 권장한다. 출처: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