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허형행의 두번째 시집 《솔나무의 눈물》이 일전 한국에서 출간되였다.
시집은 '내가 가는 길', '명상', '솔나무의 눈물', '삶의 노래', '꽃, 풀 그리고 돌', '시골풍정', '압록강 서정', '고체시' 등 8부로 나누어 그의 근작시 80수와 자선대표작 5수를 포함하여 도합 85수 수록하였다.
허형행 시인은 이에 앞서 2016년에 첫 시집 《압록강 푸르른 강이여》를 출간했었다. 이번 두번째 시집 《솔나무의 눈물》에 수록된 시작들은 모두 첫 시집 출간 이후 창작된 것들로 삶에 교훈적인 것, 정의로운 존재에 대한 지향, 자신을 되돌아 볼 때 나타나는 자아성찰과 재인식, 리상적 세계에 대한 아름다운 동경과 그리움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시적형상으로 의미화하였다.
허형행 시인의 시는 낯설고 불편하거나 시적 문법과 이미지가 이색적이거나 난해하고 불친절한 표현이 없는 삶의 륜리에 충실한 시편들이며 한자어와 회화적인 독특한 표현으로 공동체적인 삶의 륜리를 맑고 순수하게 투영한 형상이다.
긴나긴 삶의 희로애락을 토대로 한 삶의 륜리적 사유로 길어올린 번뜩이는 시인의 시는 영글고 아롱져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38년 조선 평안북도 창성군에서 태여난 시인은 료녕사범대학 중문학부를 졸업하고 관전현교육국 부국장, 단동시조선족중학교 당지부서기 및 교장을 력임했었다. 정년퇴직후 본격적으로 문학창작을 시작하여 선후로 수필집 《한 교육자의 인생만단》, 편역문집 《조선족민속례의》, 《사서 조선어 독본》을 출간하고 료녕조선문보 압록강문학상을 수상했었다.
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