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 덜 먹으면 살만 빠지는게 아니었네요
发布时间:23-03-22 01:14  发布人:崔秀香    关键词:   

단 음식을 줄이면 체중 조절은 물론 수명 연장, 치매발병 억제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권은수 노화융합연구단 박사팀은 최근 포도당(글루코스) 섭취를 제한하면 수명이 연장되는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생물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노화가 가속된다는 연구는 이미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반대로 포도당을 줄이면 노화가 늦춰지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노화 연구에 널리 활용되는 모델인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포도당 섭취를 제한하면 에너지 조절에 관여하는 AMPK 단백질(AMP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이 활성화되고 수명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쁜꼬마선충은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와 신호전달 체계가 잘 보존돼있고 식이 제한에 대한 메커니즘이 선명하게 드러나있어 수명연구에 널리 쓰인다.
 

연구진은 포도당 합성능력을 낮춘 대장균을 만들고 이를 예쁜꼬마선충에 투입했다. 그러자 AMPK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에 수명연장 신호를 보냈다. 신호를 받은 조직에서는 지질대사의 변화를 통해 지방으로 이루어진 세포막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노화를 조절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예쁜꼬마선충 모델에도 포도당 제한 식이를 적용했다. 그 결과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확인했다.권 박사는 “세계 최초로 포도당 식이와 노화 간의 관계를 유전학적 방법을 통해 접근한 연구”라며 “부작용없이 노화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수명 연장 효과를 일으키는 인자들을 추가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올초 바이오 분야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