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의 한 TV방송국에서 전사회를 향해 펼치는 공개 노래경연이 요즘 무척 인기를 끄는 가운데 아직 대학생인 풋풋한 젊은이들이 한팀으로 구성되여 한곡의 노래를 나누어 부르고 마치 원래부터 하나의 그룹인 듯 칼군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문 연예인도 아니고 지어 건축학과 등 음악과는 거리가 먼 학과를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 7명이 새롭게 팀을 뭇고 단합력은 물론 높은 예술경지를 보여주면서 단 한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은 점이 참 대단하다고 한 심사위원은 평가하면서 “이는 련습량을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련습량은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시험에서 리상적인 점수를 따내지 못한 자녀에게 ‘실수였다’ 혹은 ‘헤덤볐다’는 말로 자아위안을 하는 학부모들이 더러 있다. 배운 지식에 대해 정말로 철저하게, 숙련되게 장악하고 터득했다면 그런 실수가 나올 리 없는 데도 말이다. ‘실수’는 아직도 련습량이 부족했음을 설명하는 단적인 실례일 뿐이다.

‘실수’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가짐과 태도는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소학교들에서 매년 펼치는 예술축제 때 보면 학급단위로 나오는 표현팀들이 ‘실수’를 련발하는 경우가 많다. 팀원들의 단합력이 원만하지 못하고 예술적 완성도는 운운하기도 어려우며 따라서 좋은 평가를 받지도 못한다. 반면 수십명 성원이 하나같이 일치하게 움직이며 일매진 표현으로 높은 예술경지를 보여주는 학급은 당연히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고 월등한 성적을 따낸다. 련습량의 결과이고 비교가 눈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

실수를 적게 혹은 아예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운동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에 펼쳐진 월드컵축구경기에서도 보여지다싶이 유명한 축구선수들 치고 련습벌레가 아닌 경우는 없다.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더 반복적으로 련습하는 과정에서 비결을 터득하고 묘기를 부리게 되는 것이다.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데는 반복되는 련습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이든 하면 제대로 완벽하게 해내려는 마음가짐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공부에서도 모를 것을 끝까지 파고들어 미흡한 점이 없도록 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일에서도 흠집이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태도와 습관이 중요할 것이다. 평소의 꾸준하고 반복적인 훈련, 그리고 끈기가 더없이 중요하다.

아직 배움의 전당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청년들, 그리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과 더 큰 비전을 안고 열심히 달리는 청년들은 일을 많이 해보고 멋있게 해내려는 욕심이 앞서기도 하겠지만 눈앞에 펼쳐진 일부터 열심히 파고들어 실수 없이 착실히, 완벽하게 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것이 장차 더 멀리, 더 빨리, 더 아름답게 뛰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니까.

자신이 현재 처한 위치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반복적으로, 끈기 있게 해내면서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철저함, 완벽함이야말로 가장 청춘다운 멋짐이 아닐가 싶다.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