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질서 회복 위해 수도 치안 개입 선언
发布时间:23-01-10 10:33  发布人:金卓    关键词:   

지난 1일(현지시간) 아우보라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브라질리아 1월10일]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가 권력기관 난입 사건 이후 질서 회복을 위해 브라질리아에 대한 안전관리 사무 개입을 선언하는 행정법령에 서명했다.

 

행정법령에 따르면 이는 "폭력 행위와 공공건물 침입으로 수도 연방 지역의 공공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리아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개입은 오는 31일까지 지속될 방침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는 8일 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수천 명의 시위자는 수도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등 국가 권력기관에 난입해 난동을 부려 경찰과 충돌했다.

 

국가 권력기관 난입 사건 직후 브라질리아 연방 주지사는 연방 지역 공공안전사무 총 책임자인 안데르송 토레스 안보장관을 해임했다.

 

한편 로자 베버 브라질 대법원장은 "이들 '테러리스트'가 합당한 재판과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아우구스투 아라스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은 관련 부서에 침입자에 대한 조사를 책임지고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퇴임을 이틀 앞둔 2022년 12월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머물고 있다. 그는 지난 올해 1월 1일 열린 룰라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룰라는 2022년 10월 30일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 2차 투표에서 50.9%의 득표율로 49.1%의 표를 얻은 보우소나루를 제치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