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절강대학 퇴직 교사, 10년간 폐품 주은 돈으로 7명의 학생 도와
发布时间:22-09-23 03:20  发布人:金卓    关键词:   

최근 90세의 절강(浙江)대학교 퇴직 교사 왕곤삼(王坤森)이 또 한차례 기부를 했다. 이번 기부금은 가흥(嘉興)시에 사는 학생에게 돌아갔다. 고아인 학생이 어릴 적부터 보육원에서 자랐다.

 

10년 동안 왕곤삼 노인은 7명의 아이들에게 대학 입학 꿈을 이뤄주었다. 돈은 밤마다 폐품을 주워 모았다.

 

군 장교였던 왕곤삼 노인은 전역 후 저장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국방교육 업무를 퇴직 때까지 담당했다. 2012년부터 노인은 폐품을 주워 돈을 모아 학생들의 학업을 도왔다.

  

왕곤삼 노인이 골목에서 삼륜차를 끌고 있다. [2022년 9월 8일 촬영]

  

깊은 밤, 도시가 잠에 빠지자 노인은 장갑을 끼고 삼륜차를 끌며 문을 나선다. 노인은 낮에는 폐품 줍는 사람이 많다며, 자신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기에 조용한 밤에만 집을 나선다고 했다.

 

늦은 밤, 노인이 폐품을 줍고 있다. 폐품 주은 돈은 모두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2021년 7월 촬영]

 

“나이가 많아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폐품 줍는 일이 부끄럽지 않다. 남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과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 왕곤삼 노인이 말했다.

 

노인은 국가에서 받는 퇴직 연금으로 학생들을 지원하면 더 편하겠지만, 자신의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학생을 지원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왕곤삼 노인의 몸은 예전 같지 않다. 등이 굽고 허리가 자주 시큰거리지만 아픈 내색을 하지 않는다. “밤마다 어르신을 본다. 정말 존경한다.” 식당을 운영하는 번봉군(樊鋒軍)이 말했다.

 

 

폐품을 주워 학생들을 돕는 노인의 이야기가 알려졌고, 그의 뒤에는 더 큰 사랑의 행렬이 이어졌다.

 

늦은 밤 집을 나설 때 많은 주민과 상점에서 상자와 캔을 노인의 집 앞에 차곡차곡 쌓아 놨다. 저장대에서는 노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어 그의 기부를 도왔다.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하겠다.” 노인은 말했다.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