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지폐보다 신용카드에 더 오래 남는다
发布时间:22-05-13 04:10  发布人:崔秀香    关键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지폐보다 신용카드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폐에서는 30분만에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사라지지만 신용카드에서는 48시간 뒤에도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영대 생명과학대 연구팀은 12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전, 지폐, 신용카드에서 생존하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동전과 지폐, 신용카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 알아보기 위해 1센트 동전, 25센트 동전, 1달러 지폐, 신용카드 등 4가지 지불수단의 표면을 바이러스로 오염시켰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노출한지 30분 뒤, 4시간 뒤, 24시간 뒤, 48시간 뒤에 화폐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다.

시간에 따른 바이러스양을 측정한 결과 1달러 지폐에서 가장 빠르게 줄었다. 오염된 지 30분 만에 바이러스의 양이 99.9993% 감소했다. 24시간 뒤와 48시간 뒤에는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없었다. 반면 신용카드에서는 가장 오래 살아남아 있었다. 오염 30분 뒤 신용카드의 바이러스는 약 90%만 감소했다. 4시간 뒤에는 99.6%, 24시간 뒤에는 99.96% 감소했고, 48시간 뒤에도 미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센트 동전과 25센트 동전은 지폐와 유사하게 빠르게 바이러스양이 감소했다. 단 24시간 뒤와 48시간 뒤에도 미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지폐와 차이가 있었다.

미국 화폐를 국내 화폐와 재료 측면에서 비교할 때 1센트 동전은 구리와 아연이 포함돼 50원 동전과 유사하다. 25센트 동전은 구리와 니켈로 구성돼 100원, 500원 동전과 비슷하다. 단 재료의 비율에서는 차이가 있다. 1센트 동전은 97.5%의 아연과 2.5%의 구리로 이뤄졌고, 50원 동전은 구리 70%, 아연 18%, 니켈 12%로 이뤄져 꽤 다르다. 25센트 동전은 구리 91.67%와 니켈 8.33%의 비율로 구성됐고, 100원과 500원은 구리 75%, 니켈 25%이뤄져 상대적으로 유사하다. 한편 지폐는 1달러가 면 75%와 린넨 25%로 구성됐다. 국내 지폐도 목화속 식물에서 뽑은 면섬유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추가로 대학 내 사용되고 있는 동전, 지폐, 신용카드를 수거해 소독한 뒤 남은 바이러스양을 확인했다. 그 결과 동전과 지폐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신용카드에서는 미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미국 내 다수 기업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현금결제를 중단하고, 신용카드 결제만 허용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리처드 로비슨 미국 브리검영대 생명과학대 교수는 “코로나19를 매우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데이터 없이 결정을 내리고 또 우리는 데이터 없이 그것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현금결제 중단이) 매우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지난 1월 25일자에 사전 소개됐다.  출처: 동아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