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를 묻지 마세요
发布时间:21-07-22 08:21  发布人:金卓    关键词:   

졸업, 입학의 계절이다. 기말시험, 입학시험이 치러지고 점수가 발표되며 그 점수에 따라 성적순위나 입학여부가 확정되여 수험생 및 가족에게는 자못 예민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시점에 “그 집 아이는 점수 어떻게 나왔어요?”“어느 학교에 붙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던져 대방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관심해서 호의로 혹은 호기심과 궁금증에서 무심코 묻는 경우가 많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립장에서는 그리 유쾌하지도 달갑지 않을 수도 있음을 명기했으면 한다. 특히 성적이 기대나 예상과 달리 낮게 나와 아쉽고 안타까워하는 수험생과 가족에게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 될 수도 있다.

대학입시나 고중입시 성적이 발표되면 서둘러 지인들 집에 전화를 걸어 성적을 문의하는 사람을 본 적 있다. 그 리유를 물으니 그냥 궁금해서, 안그러면 관심을 안한다고 핀잔을 들을 것 같아서 그런다고 했다. 머리가 갸우뚱해질 대답이였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집 자녀의 성적을 문의하기 전에 스스로 그 동기에 대해 반추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왜 알고 싶은지,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대방이 불편해하지 않을지, 오히려 가정에 불화를 조성하지 않을지…자신의 물음 한마디로 초래될 후과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해보면 결국 부질없고 무례한 행동임을 자인하지 않을수 없다.

지어 어떤 사람은 점수가 여의치 못해 소망하던 학교 입학이 불가능해짐을 알고는 ‘황금조언’이랍시고 이런저런 부당한‘수’를 알려주며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라고 부추기고 닥달까지 한다. 하여 성적이 합격선에 도달하지 못했는 데도 기를 쓰고 이른바 ‘뒤문’을 찾아다니며 전전긍긍, 동분서주하는 학부모들도 더러 있다. 미리 배움에 열중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점수가 리상적이지 못해도 결과에 승복하고 다시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하면 되는데 일부 사람들의 지나친 점수 관심에 부모도 아이도 덩달아 마음이 흔들리고 따라서 명지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요즘 주내 각 현, 시의 보통고중 합격점수선이 발표되자 입학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또 많아졌고 그로 인해 복잡한 심경을 겪는 수험생 및 학부모들도 상당수 있다. 평소 성적이 우수해 연변1중 입학을 기대했던 한 수험생이 예상 밖의 성적으로 소속학교의 지표생 명액에 들지 못해 무척 안타까워했다. 이럴 때 누가 그의 입학여부를 물으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는가?

그런데 그의 아버지가 위챗에 남긴 격려의 문구가 감명을 불러일으켰다.“아들아, 비록 소망하던 바를 이루진 못했지만 너의 점수에는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의 땀방울이 흥건이 배여있어. 누구나 살다 보면 한두가지 유감을 남길 수 있고 이 또한 너의 성장과정에 하나의 매듭으로 남겠지. 고중입시는 종착역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란다. 계속 노력하는 너를 응원한다!”아들에게 신심을 부여해주는 동시에 주변의 부질없는 관심을 불식시키기에 충족했다.

한번의 시험이 전부를 설명해주진 못한다. 중점고중에, 중점대학에 가서도 노력의 발걸음을 멈추면 락오되기 마련이고 좋은 직장, 좋은 결혼, 좋은 승진 후에도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여기저기 구멍과 허점이 생기게 된다. 좋든 궂든 점수는 지나간 과거를 설명해줄 뿐 향후의 미래는 또 지금부터의 노력에 달려있다.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더우기 남의 집 자녀의 점수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말아야 되는 리유이다.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