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워도 가만히 둬야 하는 ‘이 부위’
发布时间:21-07-20 06:02  发布人:金卓    关键词:   

갑자기 귓속이 가려울 때면 바로 손이나 면봉으로 귓구멍을 후비기 쉽다. 하지만, 귀지 자체가 귓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파지 않는 게 안전하다. 그럼 가려움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귀는 파지 말아야 한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먼지, 세균, 곰팡이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등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귀지를 파는 과정에서 귓구멍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감염, 염증, 궤양의 위험이 커진다. 0.1mm의 아주 얇은 막인 고막을 잘못 건드리게 되면 쉽게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지는 파지 않아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이면 저절로 밖으로 나온다. 운동, 음식을 씹을 때 턱의 움직임 등으로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귀지가 귓구멍을 막아버리는 경우는 어린이는 10%, 어른은 5%에 불과하다. 귀지를 잘못 파내다 귀지샘을 자극해 오히려 귀지 분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래도 귀가 가려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귀 바깥쪽을 어루만져 털어주거나, 깨끗한 면봉으로 귀의 바깥 부분만 살살 닦아준다.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1:2 비율로 섞어 한 번에 3~4방울씩 귓구멍에 5~10분 정도 넣은 뒤 닦아주는 것을 하루에 2~3차례 반복하면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간혹 외이도가 폐쇄적으로 생겨 귀지가 스스로 나오지 않는 경우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주기적으로 파내거나 의사와 상담 후 파내는 것이 좋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잦은 샤워나 물놀이로 귀 안에 물이 들어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도 면봉 등을 넣어 무리하게 물을 빼내지 말고 고개를 옆으로 숙인 후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법이 가장 좋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귀를 바닥에 대고 몇 분 동안 누워있어야 물이 빠져나온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귀 입구를 흔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성 귀지가 있거나 외이도 굴곡이 심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물기가 잘 마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의 약한 바람으로 외이도를 잘 말려야 한다. 출처: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