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렇게 가시다니요, 믿기지 않습니다
发布时间:21-07-20 10:54  发布人:金卓    关键词:   

 

그렇게 가시다니요, 믿기지 않습니다

 

ㅡ고 우상렬 교수님 령전에

 

(대련)리해란 

 

아니지요, 그렇게 가시다니요?

한번쯤은 만나뵐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있었은데

그렇게 가시다니요?

 

부고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또 다시 확인해 보았습니다

 

인연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다섯 번 받아 본 선생님의 심사평

초학자의 글도 자상히 평해주셨지요

 

소탈하신 성격이라 들었습니다

유모아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생활에선 작은 일에 신경 쓰지 않지만

학문에선 세심하고 깊이 있고

 

누구나 우러러 보는

누구든 포용해 주는

그런 선생님께서

먼길을 가시다니요?

 

아직은 젊으시잖아요

아직은 할 일이 많으시잖아요

그렇게 가시면 우린 어떡하나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니지요, 가신거 아니지요?

믿기지가 않아서

믿을수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봅니다

 

아아 어제의 별이 없네요

눈물만 두 볼 타고 내려오고

별은 보이지 않네요

믿기지가 않지만 그렇게 가셨군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