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심양시조선족제3중학교
发布时间:21-01-27 02:11  发布人:金卓    关键词:   

조화로운 덕육교육으로 학교의 새 국면 연다

 

심양시 우홍구 조선족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말과 글을 배우고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과 문화를 발전시키자는 민족교육의 수요가 날로 커짐에 따라 1977년 8월 27일 심양시조선족제3중학교가 고고성을 울렸다. 건립 초기 심조3중은 완전중학교로서 1983년까지 고중부를 갖고 있었고 1986년 신민현조선족중학교가 심조3중에 합병되면서 심조3중은 우홍구의 조선족 1만 6천여명과 신민현의 3천여명 조선족들의 교육, 문화 중심지가 되였다.

 

몇세대 민족교육자들의 노력과 분투로 심조3중은40년의 발전을 거쳐 부지 28,560평방메터, 4,500평방메터의 현대화 교수청사, 2,600평방메터의 학생숙사, 1,000평방메터의 식당을 구비한 표준화중학교로 발전하였다.

 

현 114명의 학생에 6개 반급, 37명의 교원이 있다.

 

학교 건립 후 심조3중은 “학생을 근본으로 하여 전교 사생들의 종신발전을 위하여 복무한다”는 리념하에 “민족의 문화를 발전, 계승하고 민족특색이 있는 인재를 양성하며 조화로운 교정을 건설”하는 것을 학교 운영목표로 하여 “견강하고 지혜로우며 신용이 있고 건강, 명랑한 학생을 육성”하기 위하여 시종여일 분투하여왔다. 건교 40년간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가며 민족교육을 발전시켜가는 한길에서 심조3중은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엮어 가며 눈부신 성적을 거두었다.

 

학교는 심양시표준화학교, 심양시행풍건설(行风建设)선진단위, 심양시교육교학선진단위, 심양시기숙사관리선진단위, 심양시‘중학생일상행위규범’시범학교, 심양시농촌중학교시범학교, 심양시민족교육선진학교, 심양시화원식학교, 우홍구덕육특색학교 등 수많은 영예를 따내였으며 만여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2001년 심조3중의 전성기에는 학생수가 최고 1,080명에 달했고 교직원은 80여명에 달하였다.

 

하지만 근년 들어 조선족들의 대거 출국과 이주에 따라 우홍구와 신민시의 조선족인구들도 많은 인구감소를 가져오고 특히는 도시개발로 인한 대다수 우홍구조선족촌들의 철거로 심조3중 학교주변의 부강 등 수백호에 달하던 조선족집거촌들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심양시가지로 뿔뿔이 흩어지며 심조3중 학구의 조선족인구수는 대폭 감소하였으며 학생수도 직선으로 하강하였다.

 

학교의 생명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수를 유지하고 많지 않은 학생들을 한명도 류실없이 밝고 건강한 학생으로 육성, 졸업시키는 것이 심조3중의 급선무로, 모든 학교 사업의 출발점과 목적이 되였다.

 

이에 따라 심조3중 지도부에서는 학교의 구체적 실정과 학생들의 기본실정에 근거해 “전면적으로 덕육교육을 강화하고 민족교육자의 책임감을 갖고 진정한 사랑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그들의 성장을 관심해 심조3중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자!”라는 구호와 목적을 제출하고 전체 교원들이 동심협력하여 심조3중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심조3중 학생들의 85%가 결손가정 학생으로 대다수 학생들이 가정교육이 따라가지 못하고 부모사랑에 목말라 있다. 학교, 사회, 가정교육의 ‘3결합’으로 완성되는 ‘완정한 교육’에 한 축이 없어진 것이다. 심조3중에서는 이에 대비해 “모든 교사가 덕육교사가 되고 모든 교사들이 담임교사가 되여야 한다”는 지도사상을 제출하고 학교의 덕육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인재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도록 하고 교사들의 부모와 같은 진정한 사랑으로 학생들의 마른 가슴에 사랑의 감로수를 부어주었다. 모든 교사들이 학생들과 짝을 무어 1명 내지 2명의 학생을 ‘부모’처럼 책임지도록 하였다. 학생들을 찾아 매일 담화하고 소통하며 그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해결하여주었으며 학습을 지도하여주고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진행해 빈 학부모의 자리를 채워 주었다. 이렇게 심조3중에서는 덕육교육에 전원이 참여하여 목적 있고 실속 있게 전과정에 관철하며 덕육교육을 일상화하고 계렬화하였다.

 

심조3중의 모든 교사가 덕육교사가 되고 모든 교사들이 담임교사가 되여 노력한 결과 교사와 학생들 간의 간격이 좁아지고 관계가 밀접해져 업간시간이나 점심시간, 하학 후면 교사들의 사무실마다에는 모르는 것을 묻고 도움을 바라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심조3중 조영화 교장은 “학생들에 대한 3년의 가르침이 30년간 영향을 줄 것이다. 학생들의 행복한 일생을 위하여 참다운 기초를 닦아 준다는 일념으로 심조3중 전체 교사들은 제자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조선족학생래원이 갈수록 고갈되는 엄연한 상황에서도 학생들과 고락을 같이하며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사업하는 심조3중 교사들의 소박하지만 숭고한 형상이 매일과 같이 심조3중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며 학생들과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교원들의 높은 책임감과 정성어린 사랑으로 다년간 심조3중의 학생류실률은 0%로 “한명의 학생도 적어져서는 안된다”(一个都不能少)는 목표를 실현하였다.

 

심조3중에서는 학교의 덕육목표를 실현하는 동시에 학교의 생명선인 교육교수질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심조3중의 전체 교직원들은 단결협력하고 분발노력하며 교학을 위주로 하고 참다운 교학연구를 수단으로 하며 과학적인 교육교수관리를 돌파구로 하여 부단히 교육교수질을 제고하였다.

 

심조3중에서는 다년간 170기에 이르는 《심조3중교육연구보》를 편집, 발행하여 오고 있는데 학교신문을 통해 제때에 시대의 발전에 따른 선진교수리론과 경험을 학습하고 교사들의 교수 경험과 방법을 총화하고 상호간 교류를 추진하여 교사들의 업무자질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적은 실정에 맞게 다양한 과당개혁을 진행하고 소조학습교수모식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경쟁무대를 제공해주고 과당효률을 최대화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4년 전부터 학교지도부에서는 계획 있고 실속 있게 과정개혁실험을 진행해 과당교수를 시범화, 과학화 하고 있다.

 

참다운 교육교수연구와 실천, 교원들의 헌신적인 사업심으로 심조3중은 해마다 고중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6년 심양시고중입시에서 46명 수험생중 36명 학생이 심조1중에 공비생으로 입학하여 성중점고중 진학률 78%로 심양시 1등을 쟁취하였으며 전 심양시적으로 수학 40등, 화학 39등을 차지하였다. 하여 지난 학기에는 우홍구교육국으로부터 교수질제고선진단위로 표창받기도 하였다.

 

심조3중의 교정에 들어서면 다채롭고 풍부한 교정생활로 청춘의 활력을 자랑하는 심조3중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업여생활을 풍부히 하고 학생들의 창신능력을 위주로 한 종합자질을 제고하며 개성을 배양하고 드넓은 활동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동아리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학교에서는 태권도, 축구, 춤, 기류, 가야금, 피아노, 습작 등 특색있는 학생동아리활동을 조직하고 활발히 전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교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고 매 학생이 2개 이상의 동아리활동에 참가해 자신의 장끼를 키워가고 재능을 발휘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학교의 문화체육사업도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제3차 심양시조선족청소년문화축제에서 심조3중 팀이 조선족장기시합 단체1등, 윷놀이시합 단체1등을 쟁취하였으며 료녕성조선족중소학교주제반회콩클에서 심조3중 8학년 2반에서 출연한 주제반회 ‘신용’이 금상을 획득하였으며 심양시 우홍구 ‘중국인수보험컵’ 중소학교축구경기에서 초중조 1등을 쟁취하였다. 조남일 교사는 지난 3년간 전국 조선어‘평화백일장’작문콩클에서 련속 3년간 심양지역 금상을 따내였으며 리나영, 김정애 등 12명 학생도 금상, 은상을 수여받고 단체 1등상을 획득하였다.

 

2016년 12월 31일 심조3중에서는 전교 사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가한 송구영신교정예술축제를 진행하였다. 예술축제는 학생들의 정채로운 공연과 높은 예술표현으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았다. 학부모들은 “심조3중은 귀여운 자녀들을 남겨두고 타향으로 떠난 애타는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라고 칭찬하고 있다.

 

학생수가 계속 줄고 있는 현실 속에서 조영화 교장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학생수가 격감함에 따라 심조3중의 교원수도 편제를 훨씬 초과하였다. 37명의 교원 절반이 편제과잉 교사다. 심조3중에서는 2001년 한명의 신임교원이 초빙되여온 이후로 15년간 한명의 교사도 초빙하지 못하였다. 교사들의 평균 나이는 42세로 제일 젊은 교원이 35세다. 이는 교사들은 남아돌지만 구조적으로 일부 학과목의 교사는 부족한 국면을 초래하고 있다. 교사들의 년령대도 단층현상으로 대를 이을 교사가 엄중히 모자라게 될 것이다.

 

“도시로 전학하는 학생들과 구조성적인 교원부족, 이 두가지는 심조3중의 생사존망에 관계되는 문제이다”라고 말하는 조영화 교장은 “민족교육은 학생들의 수자적 보장이 있어야 질적으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며 소수민족교육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따라나서야 한다고 했다.

 

윤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