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영, 어떠한 힘든 상황에도 돌파구는 있는 법
发布时间:20-04-17 11:00  发布人:金卓    关键词:   

슬럼프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다. 대학시절에 겪은 긴 슬럼프에서 벗어난 홍가영(96년생)은 더욱 성숙해질 자신을 마주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겐 성장할 수 있는 대학생활이였겠지만 홍가영에겐 혼자만 멈춰있는 시간이였다고 한다. 일본어자격증도 따면서 스스로 슬럼프에서 헤여나오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처럼 일본실습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일본은 제가 즐겁지 못해 지루하기까지 했던 대학생활 끝자락에 잡게 된 기회였어요. 그래서 호텔일이 자신에게 맞을지 생각도 안한 채 무작정 선택하게 됐죠.” 비자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그녀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였다.

낯을 가리는 편인데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호텔에서 일을 하다니 스스로도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였다. 6개월 정도 실습한 홍가영은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점차 즐거워졌다. 그 사이 어느새 밝아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였다.

졸업을 앞둔 대부분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처럼 홍가영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졸업 후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는데 실습을 계기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아요. 졸업 즈음에 호텔에서 다시 와줄 수 있는지 연락이 와서 그때 결정을 내렸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사회생활의 첫시작을 외국에서 시작하자니 홍가영 자신도 망설이게 됐다. 타향살이를 잘 견딜 수 있을지, 중국으로 돌아왔을 때 내 자리가 있을지 하는 두려움 때문이였다.

“아무 것도 잃을 게 없을 때 가장 도전하기 쉬운 나이라고 해요.”

지금이 아니면 도전을 두려워하게 될가봐 마음을 굳게 먹고 일본행을 결정했다. 일본에서 직장을 다니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을 때 통역공부도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내면이 조금은 단단해짐을 느낀 홍가영은 힘든 시간을 꿋꿋이 잘 버텨준 자신에게 고맙다고 했다. 또한 지금도 슬럼프를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다.

“주저앉는 일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어나야 걸을 수 있고 걸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어떤 상황에도 돌파구는 있기 마련이니 무너지지 말고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백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