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에서 설쇠는 젊은이들의 소망
发布时间:21-02-20 04:07  发布人:金卓    关键词:   

그동안 한국의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귀국할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저만 생각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요즘은 새 출발을 위해 다시 취준생이 되였어요.

 

올해는 혼자 해외에서 보내는 두번째 설인데, 북적북적했던 가족들과 함께인 명절이 많이 그리워요. 친척들이 한국에 많이 계시긴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명절인사는 영상통화나 전화로 대신할 듯해요. 저에게는 오랜만에 생긴 여유라 재충전의 시간을 잘 활용해서 취직을 부지런히 준비할 계획이에요.

 

사랑하는 우리 가족, 많이 보고 싶고 많이 그리워요. 한살 더 먹고 홀로 해외에서도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 테니 제 걱정은 마시고 부디 건강하게 무탈하게 잘 지내주세요!! 조금만 더 도전해보고 곧 집으로 돌아갈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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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 직장인 최ㅇㅇ

 

지난해 꿈꿔왔던 직장에 취직해 현재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딩이에요. 홀로 외지생활을 하면서 집이 그리울 때가 많은데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코로나 탓에 티켓을 끊을 엄두가 안나요. 그래서 맘 다잡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데 몰두하려 해요.

항상 명절날만 되면 누구를 위한 명절인지 생각할 때가 많았어요. 주방에서 바빠 돌아치는 엄마를 보면서 맘 한켠이 괜히 씁쓸해지기도 했구요. 올해 설명절은 모든 '엄마'들이 주방에서 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해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며 만끽하길 바래요.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요, 부모님~ 코로나가 물러져갈 때 쯤 우리 가족 다시 뭉쳐요. 꼭 건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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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북경 직장인 강ㅇㅇ

 

일년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설날인데요. 특히 저와 같이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하리라 생각돼요. 그래서 일찍이 기차표를 끊어놨어요.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부득불 표를 환불했어요.

 

홀로 있는 아들이 걱정돼 엄마가 고향에서 각종 먹을거리들을 보내주시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고향맛, 엄마손맛이 더 그리워질 것 같아 거절했어요.

 

북경에서 대학교 동창들과 소소하게 명절을 보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려 해요.

 

다사다난한 2020 한해의 고난과 시련이 새벽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알록달록한 자태로 시간이 지나 나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고 2021년엔 코로나 정세가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며 우리 가족 또한 소(牛)복소복 행복을 쌓아가는 한해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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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박ㅇㅇ

 

   

해마다 설명절 때면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뵈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군 했어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영향으로 홀로 심양에서 설을 보내게 되였는데요.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설명절이라 외롭고 공허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다행히 동생네가 심양에 거주중이라 소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였어요.

 

이 기회를 빌어 해외에 계시는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다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지만 다 훌훌 털어버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새해에는 부디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사랑해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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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북경 직장인 김ㅇㅇ

 

저는 이번에 북경에서 설을 보내게 되였어요.

 

처음에는 설에 고향을 못가게 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간절하게 고향에 가고 싶은 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현실 직면후엔 어떻게 설명절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였어요. 어쩌면 북경에서 설을 쇠게 되는 것도 나중에 생각하면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로 가족들 만나는 일이 너무 힘들어졌어요. 보고 싶은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 한해도 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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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해 직장인 량ㅇㅇ

 

  

저는 이번에 상해에서 설을 쇠게 되였어요.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설을 보낼 수 없게 되여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상해에 있는 친구들이 많아 외롭지 않을 거 같아요. 가족들, 친구들! 격리가 필요 없어지면 바로 만나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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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우 직장인 박ㅇㅇ

 

국가에서 제창한 '현지 설쇠기'에 따라 이번 설은 절강성 이우시에서 보내기로 결정했어요. 코로나에 대응한 백의천사들의 헌신과 노력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행동에 옮겼어요.

   

   

외지에서 일하고 외지에서 처음으로 설쇠는 저를 걱정하고 계시는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이우에서 알게 된 고향(심양) 이모가 식당을 운영하고 계세요. 혼자 외로울가봐 함께 설을 보내자고 련락이 와서 같이 설쇠게 되였어요.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