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
发布时间:21-01-27 02:12  发布人:金卓    关键词:   

다원문화특색 발전모식으로 발전을 꾀하다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 교정에 들어서면 “우수는 일종의 습관이다(优秀是一种习惯)”라는 표어가 유표하게 안겨온다. 오장환 교장은 이 표어를 가리키며 “68년간 교육려정에서 학교는 시종 지도부 성원으로부터 교원, 학생에 이르기까지 각자 모든 면에서 최종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좋은 습관을 양성한 결과 하나 또 하나의 기적을 창조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68년 교육려정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는 철령시교육국에서 관리하는 성급중점고중이다. 개원시조선족중학 고중부가 전신인 이 학교는 1949년에 설립되였다. 현재 학교는 27개 교학반(11개 한족보통반, 6개 한족한국어반, 4개 한국류학생반, 6개 조선족반)에 1,000여명의 학생과 129명의 교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이 학교는 학생수가 300여명밖에 안되였다. 개혁개방에 따른 조선족젊은이들의 도시진출과 중청년들의 한국출국로무 등 원인으로 학생수가 날로 줄어드는 것은 피면할 수 없는 객관적 현실이였고 학생래원 고갈은 수시로 학교생존을 위협했다. 살아 남으려면 살길을 찾아야 했다. 1998년부터 학교 지도부는 대담하게 한족학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기타 지역 조선족학교들에서 한족학생을 모집하며 성공한 경험과 실패한 교훈을 상세히 연구한 기초우에서 철령시정부와 시교육국의 비준을 거쳐 한족교원이 가르치는 독립된 한족반을 꾸렸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선후로 한국류학생반과 한족한국어반을 개설하고 학생모집을 시작했다. 10여년간 피타는 노력을 거쳐 현재 이 학교는 언어특색을 주선으로 하고 예술, 체육 특색을 보충으로 한 조선족반, 한족보통반, 한족한국어반, 한국류학생반이 병존하는 다원문화특색의 발전모식이 형성되였고 학생수도 1,000명선을 넘어서면서 생존위기를 모면하게 되였다.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7,500여명의 고중졸업생중 6,800여명이 대학교에 입학했다. 2001년, 2002년에 철령시문과장원에 이어 2011년에는 철령시 리과장원이 나왔으며 2007년에는 성문과장원이 배출됐다. 1998년부터 2016년 사이 18년간 12명의 학생이 북경대학에, 1명의 학생이 청화대학에 입학하는 ‘기적’을 창조했으며 50여명의 학생이 남경대학, 복단대학, 동제대학, 남개대학, 상해교통대학, 서안대학 등 명문대학에 입학했다.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의 학생들은 조선족학생이든 한족학생이든 3년간의 학습을 거쳐 “낮은 성적으로 입학해 높은 성적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사회에서는 “2류(二流) 학묘(学苗)가 일류의 성과를 거두고 많지 않은 일류의 학묘는 특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한국류학생반의 성과도 대단하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도합 153명의 한국류학생이 이 학교를 졸업했는데 그중 66명이 청화대학, 복단대학, 하문대학 등 명문대학교에 입학했다. 한족한국어반에서는 근년래 400여명의 학생을 한국에 류학보내여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였다.

 

근년래 학교는 선후로 상급부문으로부터 료녕성특색고중실험학교, 철령시명교, 철령시사덕시범학교, 철령시문명단위, 교학질량공정선진단위로 평선되였고 료녕성교육청, 료녕성민족사무위원회로부터 민족교육선진단위로 평선되였으며 국가교육부, 국가민위로부터 “전국중소학민족단결교육선진단위”란 영예를 받아안았다.

 

''다원문화특색 발전모식'' 형성을 뒤이야기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한가지 일을 완벽하게 잘 완성하려고 노력하면 우수가 일종의 습관으로 그 사람의 몸에 배이게 된다. 그러자면 우선 자신의 목표를 정해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아무리 어려운 좌절에 부딪쳐도 꼭 견지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의 ‘다원문화특색 발전모식’의 형성은 위기 속에서 출로를 찾기 위해 학교지도부로부터 시작해서 일반 교원에 이르까지 몸부림치며 민족교육사업에 온갖 심혈을 몰부은 결과이다.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 류학생처 박주임은 한족보통반과 한국류학생반의 학생을 모집할 때 직접 참여하였는데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회억하였다. “학교지도부 성원들은 발이 닳도록 편벽한 농촌과 여러 한족학교를 다니면서 한족보통반을 모집한다고 홍보하였다. 한국류학생을 모집할 때는 류학생모집전단지를 한가득 넣은 무거운 가방을 둘러메고 한국 서울거리를 걸으면서 행인들에게 전단지를 뿌리며 홍보했었고 여러 차례 한국류학생학부모회의를 열어 학교의 류학정책을 설명하였으며 발이 붓도록 중개소들을 찾아다니며 협의서를 체결했다. ”

 

교육처 황영림 주임은 “학교는 페쇄식으로 학생을 관리했고 교원들은 휴식시간을 줄이면서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특히 저녁시간이나 주말시간을 리용해 학업에 뒤떨어진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과외지도를 해주는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이였다”고 말하면서 책임성이 강한 교원들이 있었기에 교육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고효률과당 교학개혁

 

2011년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는 고효률과당 교학개혁을 시작했다.교장이 총체적인 방향을 잡고 김종원 부교장이 직접 추진했다. 전체 교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교원의 주도로 학생이 주체가 되여 분조학습, 합작탐구를 매개로 하는 새과당모식”을 탐구했으며 이 한 모식이 수업, 복습 등 다양한 과당과 모든 학과에 적용되도록 하였다.

 

학교에서는 학습효과에 중점을 두고 홀가분한 과당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사고할 수 있게 하였으며 학생들이 과당시간에 얻은 수확의 많고 적음을 한 과당의 좋고 나쁨의 유일한 표준으로 삼았다.

 

교원들이 학생들에게 ‘3가지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기본원칙이다. 즉 학생들이 아는 지식은 가르치지 않고 학생들이 홀로 배울 수 있는 지식은 가르치지 않으며 교원이 가르쳐도 학생들이 모르는 지식은 가르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교원들의 교학시간은 1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처음에 교원들은 학생들의 토론이 교학진도에 영향줄가봐 과당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교학임무를 마음대로 줄였다. 그러니 과당교학은 수월했으나 학생들이 얻는것이 매우 적었다. 학교에서는 교원들에게 과당지식용량을 크게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일정한 도전성이 있는 과당을 안겨주도록 격려했다. 사실이 증명하다 싶이 과당지식용량이 크게 되니 교사들이 더욱 세밀하게 과당을 안배하게 되였고 따라서 학생들의 사고시간과 련습이 많아져 점차 학생들의 과당효률도 높아졌다.

 

심신에 맞는 관리(贴身管理)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의 학생구성은 복잡했다. 조선족, 한족, 한국인 학생들이 있었고 시내에 거주하는 학생과 농촌에 거주하는 학생이 있었으며 외지학생도 있었다. 농촌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모두 기숙사생활을 하였다. 학교에서는 이런 학생들을 잘 관리하기 위해 심신에 맞는 관리를 진행했다. 심신에 맞는 관리란 담임교원이 전 반급 40여명 학생들을 6명의 과임교원들이 책임지게 하고 매 과임교원은 6~8명의 학생을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하고 곤난이 있으면 도와주며 심리압력이 있으면 해소해주는 관리를 말한다. 특히 짚고 넘어갈 것은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학교지도부 성원들이 륜번으로 교정과 숙사에서 직일을 섰고 저녁에는 학교지도부 성원 1명과 교원 4명을 안배해 숙사를 관리했으며 낮에는 담임교원들이 학생들을 수시로 관리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다. 이런 ‘심신에 맞는 관리’로 인해 근년래 이 학교의 학생들은 심리상태가 건강하고 정신면모가 좋아졌으며 학습습관도 많이 개선되였다.

 

부딪친 문제 및 대책

 

오장환 교장은 학교가 발전해온 력사를 되돌아보며 현재 학교가 부딪친 문제와 대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선족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은 여전히 해결할 수 없는 객관적 현실이고 교육질량을 높이는 것은 여전히 학교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임무다. 우리 학교는 반드시 인재양성모식을 전변시키고 학생모집방식도 다양화해야 한다. 학교의 렬세는 조선족학생래원부족에 있지만 우세는 기타 한족학교에 없는 조선어학과에 있으며 한국과의 광범한 련계다. 우리 학교는 향후 학교 발전의 돌파구를 한국류학생반과 한족한국어반 증설에서 찾으려 한다.”

 

최수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