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선족사회는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든든한 버팀목
发布时间:21-01-26 03:11  发布人:金卓    关键词:   

업무골간 초빙, 당면 시급한 문제

 

 

[최동승 기자] 안산시 철서구 인민로 222호에 자리잡고 있는 4층 건물은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다. 안산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안산시조선족로인협회 등 민간단체를 비롯한 조선족사회를 대상으로 활동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연고로 일년내내 조선족군중들의 발길이 끊어질 줄 모른다. 또한 ‘안산시조선족문화살롱’을 개설해 안산지역 조선족예술인들의 상호교류, 공동발전 플랫폼을 구축한 동시에 안산시조선족사회의 크고작은 문화행사를 조직, 진행하여 안산시조선족사회의 문화활동중심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안산시 조선족군중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연구, 지도하고 과학문화지식을 보급하는 기관으로 안산시문화광전신문출판국에 소속된 공익성 사업단위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전신은 1952년 4월에 설립된 안산시조선족문화참이다. 당시 문화참의 건축면적은 100평방메터로 철서구문화관에 소속되였다. 철서구영락조선족소학교 박세무(朴世茂) 교장이 문화참 책임자를 겸임했다. 설립 당해 문화참은 32개 문예종목에 400여명 조선족들이 참여한 국경절경축공연을 개최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55년 4월 박세무 교장은 안산시민족사무위원회 주임으로 발탁된 후에도 시종 문화참의 발전에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1957년 안산시조선족문화참은 철서구조선족문화참으로 이름을 고쳤다. 계효대(桂孝大)가 문화참 참장을 담당하였다. 1961년 10월, 철서구조선족문화참은 시민족사무위원회 소속으로 되였다. 문화참은 각종 문예공연을 계속 펼치는 외 로인독보조를 조직하여 조선족로인들의 만년생활을 풍부히 했다.

 

1963년 1월 1일, 문화참은 철서직공구락부에서 처음으로 안산시조선족새해맞이 대형 문예공연을 개최, 1800여명 조선족군중들이 관람했다.

 

1963년 5월 철서구조선족문화참은 시민족사무위원회 소속에서 시문화국 소속으로 되면서 안산시조선족문화관으로 개칭했다. 당시 문화관의 건축면적은 180평방메터, 2천권 도서를 소장했다. 그해 문화관은 안산시 첫 조선족문예양성반을 조직, 안산 료양 지역의 60여명 조선족들이 참가했다.

 

1989년 9월 28일, 건축면적이 2,771평방메터에 달하는 4층 짜리 문화관 새 청사가 준공되였다. 그동안 대형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장소를 빌려야 했던 안산시조선족문화관은 드디여 자기의 공간을 갖게 되였다. 각종 행사와 군중양성반을 더욱 활발히 전개했으며 안산시 조선족사회를 대상으로 활동장소를 무료로 개방했다. 1996년 안산시조선족문화관은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으로 개명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설립된 후 개최한 행사나 군중양성반을 보면 ‘련속성’이 특점이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안산시조선족윷놀이시합을 올해까지 67회, 안산시조선족민속문화축제를 14회, 안산시조선족새해맞이공연을 수십회, 안산시중한합동공연을 13회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년간 행사내용을 더욱 풍부시켜 안산시조선족장기사합, 안산시조선족화투시합, 안산시조선족미술작품전, 안산시조선족노래시합, 안산시조선족취미운동회 등을 개최했다.

 

조선족문예양성반은 1963년에 시작한 이래 단일한 노래 형식에서 작곡, 가사창작, 소설창작, 시가창작, 미술, 무용, 악기연주 등 형식으로 범위를 넓혔으며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간 양성반에 참가한 안산시 조선족군중이 4만 3천여 인차에 달한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양성해낸 문예골간 중 국가급, 성급 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낸 사람이 적지 않으며 프로 문예단체나 예술학원에서 계속 실력을 키워 프로의 길을 택한 사람도 있다.  대표적 사례로 농민가수 허금화는 1989년 료녕성 제1회 농민가수시합에서 통속창법 1등상을 따냈고 1990년 전국농민가수시합에서 통속창법 3등상을 따냈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박세무(1952-1957), 계효대(1957-1972), 김진동(1972-1984), 허동순(1984-1990), 김동진(1990-1992, 1995-1998), 김제운(1992-1995), 김중범(1998-2003), 정해룡(2003-2018) 등 8임 관장(참장)을 거쳐 현재 리철(1980년생) 부관장이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 제반 사업을 리드하고 있다. 훤칠한 외모에 축구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리부관장은 젊은이 답게 항상 열정과 패기, 자신감이 넘친다. 료녕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발을 들인 그는 계속 행정, 행사기획 쪽에서 사업했다. 2016년 그는 안산시문광국으로부터 부관장으로 임명되여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행정, 대외교류, 행사기획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리철 부관장의 소개에 따르면 최근 년간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문화보급, 군중양성, 대외교류 등 세 방면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최근년간 조선족민속문화축제 행사장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천산풍경구 입구에 설치해 한족시민들에게 조선족 전통문화를 소개했으며 윷놀이, 조선족김치 등 시급 무형문화재를 한족시민들에게 홍보하는데 노력했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노력으로 ''''윷놀이''''는 2013년 11월, ''''조선족김치''''는 2016년 1월에 안산시 시급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였다. 현재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해마다 부분 사회구역에 진입하여 한족들에게 윷놀이 규칙과 조선족김치 제작법을 전수하고 있다.

 

군중양성 부분에서 최근년간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안산지역 조선족사회의 로령화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감안하고 주마다 3~4회씩 조선족로인들을 대상으로 무용, 건강체조, 합창을 무료 지도하고 있다. 동시에 조선족 차세대를 위해 수요일마다 안산시조선족학교에서 무료 성악지도를 펼치고 있으며 조선족장기 고수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조선족장기를 무료 보급하고 있다.

 

요즘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 악기교실에는 수요일마다 ‘작은 고추’ 학생밴드의 련습소리가 들린다. 황중덕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 음악간부가 양성해낸 이 학생밴드는 2017년에 료녕성소수민족문예공연에서 기타 및 타악 부분 동상을 따냈으며 2018년 안산시 조선족 새해맞이 문예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멋있게 장식해 안산지역 조선족군중들의 고무와 긍정적 박수를 받았다.

 

대외교류 부분에서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동북3성 조선족문화예술관과 적극적인 교류를 해왔으며 해외 문화교류도 심도있게 펼쳐왔다. 그동안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동북3성 기타 조선족문화예술관들과 민족문화의 영향력 확대와 민족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협력모식을 함께 고민해왔다.

 

한국과의 본격적 문화교류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2003년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안산시조선족민속축제 기간 한국 안산문화원을 초청하여 중한국제합동공연, 미술서예촬영작품교류전을 펼쳤으며 한국 안산문화원과 문화교류 자매관계를 체결하고 민족복장, 민족악기, 도서 등을 후원받았다. 그후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또 한국세계예술교류협회, 한국국악협회 강원도지회, 한국 강원도서예가협회 등 단체들과 문화교류 자매관계를 맺었으며 민족문화의 전승발전 및 안산시의 대외 경제, 문화 교류에 적극적 역할을 발휘했다.

 

 

2003년 이래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거의 해마다 한번씩 한국 예술단체를 안산시에 초청하여 중한합동공연을 펼쳤으며 한국 예술인들을 초청하여 안산시조선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와 전통민요를 수차 전수했다. 뿐만 아니라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또 한국 안산시, 춘천시 등 지역을 여러차 방문하며 현지 예술단체와 협력을 강화했다.

 

리철 부관장에 따르면 최근 년간 대도시 진출 및 한국 로무수출로 인해 안산시 조선족인구 류실이 가속화되면서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사업도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 과거 행사나 군중양성반을 개최할 때 조선족들이 많이 참가했으나 지금은 타민족에 비해 수량상 줄어드는 상황이다. 따라서 조선족군중들의 적극성도 많이 떨어져 사전 동원 없이는 행사를 개최하기 힘들다.

 

일손부족도 큰 어려움이다. 여러해 동안 신입직원을 모집하지 못한 상황에서 총 11명 직원 중 4명은 또 3년 내에 퇴직하게 된다. 4명 직원은 모두 업무골간이라 그들의 퇴직은 안산시문화예술관 사업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 리철 부관장은 “상급부문에서 제정한 인재초빙 요구가 비교적 높아 직원모집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업무골간 초빙 및 양성이 요 몇년 사이에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다”고 소개했다.

 

비록 이러저러한 어려움들이 많지만 리철 부관장은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미래에 락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시설, 장비 등이 모두 충족하며 시정부, 안산시 조선족사회의 지지로 제반 사업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리부관장에 따르면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대형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안산시민족사무위원회, 안산시재정국으로부터 경비지원을 받고 있으며 안산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를 비롯한 조선족사회의 물심량면으로 되는 지지를 받고 있다.

 

리철 부관장은 “안산시 조선족사회는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왔다”면서 “안산시 조선족사회의 문화활동중심으로 자리매김해온 안산시조선족문화예술관을 지키기 위해 모든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