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지만 또 외로운 《나혼자 산다》
发布时间:21-01-25 05:25  发布人:金卓    关键词:   

[본사소식 백일정 기자] 1인 가족이 점차 늘어나면서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은 관찰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나혼자 산다》는 2013년에 첫방송을 시작, 지금까지 7년을 이어오고 있는 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사실 처음에는 기러기아빠,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에 초점을 맞춰 방송을 시작했지만 이후 녀성 출연자와 젊은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며 출연자들의 년령대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주요 팬층인 젊은 세대들마저 사로잡게 되였다.

예전는 연예인이라 하면 ‘신비로운 존재”였다. 화면 속 그들의 화려함만 동경할 뿐, 그 내면을 리해하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생긴 뒤로는 사생활 공개를 꺼려했던 ‘신비주의자’들이 점차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로지 본업인 연기에만 집중하고 기타 예능프로그램엔 일절 출연하지 않는 배우들도 《나혼자 산다》에서 섭외가 오면 거절이 아닌 고려를 한다.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싶이, “여기 나오기까지 고민 많이 했어요”, “주변 사람들한테도 조언을 많이 구했어요”라고 말하는 연예인들이 다수 존재했다. 자신의 일상을 일일이 다 공개하면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가, 연예인의 화려함이 사라지지 않을가 걱정이 앞선 모습이였다.

그러나 정작 화면에 나온 순간,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연예인들은 아주 자연스런 일상을 공유했고 팬들은 그 모습에 환호했다. 완벽한 모습보단 약간의 허술함이 섞여있는 친근한 인간미에 많은 시청자들이 홀린 듯싶다. 사람들의 환호와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자신의 보금자리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공허함조차 화면을 통해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홀로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를 담은 《나혼자 산다》에 관심이 쏠리면서 시청률 견인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혼자 사는 스타들, 자신의 우상들의 일상을 보며 공감하고 부러워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조금씩 모방하면서 자신과 스타들의 거리감이 좁혀졌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매력이 《나혼자 산다》가 지금껏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