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말로 풀어낸 청춘 이야기, 드라마 《청춘기록》
发布时间:21-01-25 05:20  发布人:金卓    关键词:   

[본사소식 김연혜 기자] 청춘 드라마는 대부분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 그로 인해 얻은 성과’로 그려진다. 그러다보니 ‘힘든 환경’을 설정해야 하고 대부분 렬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혹은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를 주로 다룬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좋은 학벌, 좋은 집안은 성공와 결코 직결되지 않는다. 그러면 배경이나 조건을 떠나 청춘이 겪는 심리에 집중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그런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등장했다. 그러던 중 드라마 《청춘기록》이 나왔다.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다룬 드라마는 지금껏 있었던 청춘 드라마와는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형태로 풀어냈다.

‘서혜준’은 정상을 찍은 7년차 모델이다. 그러나 경호원, 식당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그마저도 제대로 일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안정하’ 역시 대기업에 다니다 퇴사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化??)를 시작했다. ‘대기업’이라는 타이틀로 능력을 인정받은 후 꿈을 위해 바닥부터 올라간 것, 그러나 자신을 질투하는 상사에게 갑질을 당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두 주인공은 언뜻 보면 행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들에게 잠간 힘든 현실은 아무렇지 않을 것 같고, 언젠간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청춘기록》은 이렇게 언뜻 보면 성공한 것 같은, 행복할 것 같은 이들의 힘든 현실을 그렸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힘들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별화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조금은 촌스러운 장면들, 비현실적인 대사 등 드라마 속 어색한 부분들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정이 좋은 드라마 《청춘기록》. 앞으로도 어떤 디테일로 어떠한 전개를 이끌어낼 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