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교사ㅣ학생들의 스승이자 엄마 두 역할에 최선을 다해
发布时间:20-11-06 10:53  发布人:金卓    关键词:   

 

일선에서 교편을 잡은 지 올해로 17년차에 접어든 심양시조선족제3중학교 박봉미 교사(1979년생)는 "엄마가 되고난 뒤 비로소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되였다"고 말한다.

 

2003년 료녕사범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심조3중에 배치된 박봉미 교사가 처음으로 맡게 된 과목은 일어였다. 열정과 욕심으로 들끓었던 처녀시절에는 '지식전수'에만 급급했었다.

 

2012년 출산을 한 뒤 박봉미 교사는 처음으로 담임교사직을 맡게 되였다. 엄마가 되고 나서 교단 우에 다시 선 박봉미 교사는 제자들과의 눈맞춤을 통해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였다고 했다. 모든 아이들이 그 집안의 '보배'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인내와 사랑, 다시 말해 ‘엄마마음’으로 매 한명의 제자들을 대했다.

 

처음 반급을 맡았을 당시 박봉미 교사가 매일 견지한 것은 다름아닌 가정방문이다. 그가 가정방문에 이토록 집착하는 데는 다 그만한 리유가 있었다.

 

당시 박봉미 교사의 제자중 심적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이 있었다. 일상적인 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아이였는데 워낙 말수가 적어 더더욱 마음이 쓰이게 되였다. 가정방문을 통해 그는 아이가 돌보미 아주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상황을 료해하게 되였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현재는 아버지 홀로 힘겹게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듣게 되였다.

 

아이에게 보다 따뜻한 환경을 마련해주고저 박봉미 교사는 제자의 상황을 학교 상급부문에 보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전적으로 지원해주고 싶다는 애심인사가 나타났다. 아이의 부모님이 곁에 계시지 않은 탓에 박봉미 교사가 대신 애심자금을 관리해주었는데 학습용품, 각종 옷가지 그리고 먹는 것까지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렇게 아이의 스승이자 엄마, 두가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아이는 점차 반급의 아이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활기를 되찾았다. 졸업한 지 한참이 흐른 지금도 그 아이와 박봉미 교사는 자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사소한 것까지 다 공유하는 '절친' 사이이다.

 

올해로 담임교사 경력 8년차인 박봉미 교사는 반급관리에 있어서 가장 핵심은 '소통'이라고 했다. 그는 사무실보다 교실에 더 많이 드나들면서 아이들과 틈틈히 교류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가끔은 롱담도 주고 받고, 또 가끔은 진지한 대화도 하면서 주로는 제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일상적인 소통이 보편화되다보니 아이들도 이젠 스스럼없이 속심말을 공유하군 한다.

 

학교의 수요로 인해 2017년부터 한어를 가르치고 있는 박봉미 교사는 압력과 성취가 늘 동반된다고 했다. 특히 올해 한어 과목이 개혁을 하게 되면서 그는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되였다. 늘 "환경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지만 그 환경에 적응하는 태도는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박봉미 교사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태도로 한어 교학에 림했다. 도전 앞에서 몸과 마음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성취감이 배로 느껴진다고 한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장장 4개월간 온라인수업을 했던 기간, 박봉미 교사가 맡은 반급의 평균 성적이 눈에 띄게 제고되였다. 그는 매일 제자들에게 각기 다른 학습계획표를 짜주었는바 저녁마다 반급 학습회보 단체채팅방에서 그들의 학습진행 여부를 파악했다. 온라인 수업 진행 초기에는 매일 2, 3명 제자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들의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에 이토록 품을 들이는 데 대해 박봉미 교사는 "제가 아이들 곁에 없을 때 오히려 그들의 자률성을 키워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이 기간 과거 중하등생이였던 제자 두명의 성적이 눈에 띄게 제고된 것은 물론 학습열정도 전에 비해 현저히 높아졌다고 박봉미 교사는 전했다.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교사라는 직업이 이토록 흥미로운 직업인지 몰랐다"는 그는 지금도 해마다 잊지 않고 모교를 찾아와주는 제자들을 볼 때면 엄마미소를 숨기기 힘들다고 한다.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