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련 교장은 학생들의 정성어린 손편지를 읽으면 깊은 감회에 젖어든다면서 교원절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매년 교원절이면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에서는 학생들의‘선생님 매력 찾기’ 활동으로 훈훈한 분위기에 젖어든다.
제36번째로 맞이하는 올해의 교원절에도 이 학교에서는 동심어린 마음과 시선으로 선생님의 매력을 찾아내는 학생들과 순수하고 진실된 평가가 담긴 편지에 감동을 받는 교원들로 아름다운 명절이 펼쳐졌다.
담임선생님과 각 과목 선생님은 물론 학교 지도부 성원들에게도 편지가 전달됐다.
“교장선생님, 너무 인자하고 멋지십니다.”
“교장선생님, 우리들한테 집처럼 따사롭고 행복하며 사랑이 가득 넘치는 학교를 꾸려주어서 고맙습니다.”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는 교장선생님, 화낼 때가 없이 마냥 상냥해서 반했습니다. 그리고 꿈의 씨앗을 뿌려 주어 고맙습니다.”
10일, 사무실을 비운 사이 문밖에 옹기종기 붙여놓은 학생들의 손편지를 하나하나 읽어보는 김해련 교장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넘실거렸다.
“꽃보다 예쁜 보도원 선생님, 사랑합니다.” 학교 소선대보도원 박애라 선생님도 카드를 들고 찾아온 학생과 기념사진을 남기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교원절의 취지가 교육을 중시하고 교원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짙게 하는 데 있지 않은가요? 매일같이 대면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매력을 찾으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어려서부터 키우는 것이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영향력을 일으킨다고 봅니다.” 김해련 교장은 이런 견지에서 벌써 수년째 교원절마다 ‘선생님의 매력 찾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선생님의 매력을 찾고 편지로 쓰고 직접 찾아가 표달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느끼고 배우는 점은 소리없는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의 교원들은 사랑하는 학생들로부터‘발견’된 자기의 매력에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고 다시 한번 교육자의 사명과 본색을 되새기면서 학교에서 조직한 구기류 경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심신을 즐겁게 했다.연변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