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명절인가
发布时间:20-09-16 09:34  发布人:金卓    关键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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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뻐스에서 학부모로 보이는 두 녀성의 대화를 엿듣게 되였다.

‘교원절이라고 돈을 보냈는데 되돌려왔더라구요. 적어서 그러는지…’

‘글쎄 말이요. 혼자만 안 줄  수도 없구…해마다 걱정이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금액도 올려야 된다는지, 한학급에서 돈을 주는 집이 몇퍼센트 된다는지, 안 주면 아이를 어떻게 대한다는지…도저히 더 듣고 싶지 않았다. 내 아이가 매일 같이 다니는 학교, 매일 같이 만나는 선생님을 왜 그토록 속된 말로 폄하하는지 리해가 되지 않았다.

전사회적인 교육중시, 교원존중의 풍토를 지향하며 국가에서 내놓은 교원절, 이날 만큼은 더한층 교원의 로고를 되새기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존경의 마음을 품도록 자녀를 일깨워주고 또 부모가 솔선수범해 훌륭한 존사애교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이가 선생님에 대해 불만이 있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이 앞에서 표출하거나 전혀 무관한 사람들에게 험담을 쏟아놓는 건 몰상식하고 명지하지 못한 행동이라 보아진다. 결국 부메랑이 되여 아이와 부모에게 돌아올 수 있음을 명기해야 된다.

기실 교원절에 주동적으로 사례금을 요구하는 교원은 없다.‘내 아이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며 학부모들이 스스로 시작했고 서로 경쟁하면서 이어진 것이다. 주고 싶지 않으면 안 주면 그만인데 ‘나만 안줘서 내 아이가 피해를 볼가봐’ 눈치를 보며 억지로 따라가다 보니 불평이 생기는 것이다.

교원들의 마음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이다. 평소 교육사업에 대한 애착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 책임감에서 열심히 사업하고 교원절이면 학교와 상급부문에서 조직하는 건전한 활동들로 심신을 충전하면서 초심과 사명을 다시한번 아로새기고 전사회의 존중을 받는 것으로 충분한데 불평과 얄팍한 기대가 어린 선물이나 사례금을 받게 되면 부담으로 안겨지기 십상이다. 하물며 규률검사, 감찰부문으로부터 교육분야의 부정부패를 배격하고‘인재양성을 위한 청정지역’을 지향하는 시점에 말이다.

고사리 손으로 직접 쓴 편지나 축하카드로도 교원들은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교원절이다.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의 교원들처럼 1학년 꼬마의‘매력 찾기’사랑고백에도 함박꽃 웃음을 피울 수 있는 교원절이다. 룡정직업교육중심의 교원들처럼 아침 일찍 교문에 줄지어 서서 맞이해주는 학생들의 정중한 인사에도 충분히 감동될 수 있는 교원절이다.

진정 교원을 위한, 교원이 행복해하는 명절 축하를 하자. 리기심이 각을 세운 사례금이나 선물은 교원을 욕되게 하기에 결국 교원절이라는 성스러운 명절에 손상이 가게 한다.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