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한신의 또 다른 이야기
发布时间:20-09-04 08:41  发布人:金卓    关键词:   

  한신은 젊었을 때 가정 생활이 아주 어려웠다. 거기다가 아첨을 멀리하고 투기를 모르고 매일마다 병서만 읽다보니 나중에는 하루 두끼 밥도 이어대지 못했다. 그는 하는수 없이 대물려 내려온 보검을 메고 류리걸식을 하게 되였다.

  어느날 한 고을의 부자백정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한신을 놀렸다.

  "너는 비록 름름하고 또 보검을 찼으나 겁쟁이에 불과하다. 네가 만약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나를 단칼에 찔러죽이고 죽기가 무서우면 내 두다리 사이를 기어건너라."

  주위에는 구경거리가 생겼다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신은 백정을 한참 쳐다보다가 말없이 백정의 가랑이사이를 기여나갔다. 한신은 구경군들의 비웃음을 뒤로 하고 거처로 돌아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병서를 탐독하였다. 몇년 후 각지에서는 진왕조의 통치에 반항하는 병란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한신은 분연히 종군하여 세인을 놀래우는 위업을 이룩하게 된다.

  가령 당시에 한신이 백정의 놀림을 참지 못하고 칼로 찔러죽였다면 당시에 법에 따라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참을 인(忍) 셋이면 살인도 면하다 했다. 일시적인 충동이나 일시적인 충동이 가져다준 일시적인 만족이 한 사람의 앞날을 결정하지 못하고 보면 지금 밑지고 장래를 버는 것이 현명한 처사렸다. 오늘을 벌고 래일을 잃는 어리석음을 한신은 언녕 알고 있었던 것이다.김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