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사회에 효도하는 기업인의 아름다운 손
-단동시 권호길 방해란 부부
단동시의 권호길, 방해란 부부는 “아리랑제과점”과 “아리랑회집”을 경영하며 최근년간 조선족사회 봉사에 눈을 돌려 불황속에서도 효도하는 기업인의 “아름다운 손”을 몸소 보여주고있다.
지난 5, 6년간 추석이면 단동시조선족로인협회, 단동시조선족중학교, 단동시조선족유치원에 수제월병을, 정월 대보름이면 원소 등 400여인분을 무료로 증정하였다. 그리고 해마다 중양절, 6.1아동절, 교사절이면 물품과 성금을 아끼지 않고 전달하여 지역 조선족사회와 함께 하는 바람직한 기업인의 이미지를 수립하며 단동시조선족사회의 “효자”라 불리우고있다.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는 “시조경협 애심사업위원회 골간인 권씨부부는 애심자선활동의 조직자인 동시에 참여자이다”면서 “성실하고 근면하며 애심과 효심을 겸비하고있다”고 평가하고있다.
권호길씨는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세대의 삶에 공감이 되고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느날 방송에서 ‘부모님 뒤모습을 봤는데 많이 늙으셨다는게 느껴졌다. 부모님이 마냥 큰 존재가 아니라 내가 돌봐야 할 존재로 느껴졌다.’는 말이 나의 이야기인것 같아서 중양절이면 가슴이 많이 아프다.”며 “조선족사회의 아들, 며느리, 딸, 사위로서 고생하신 부모님들을 위해, 민족의 뿌리인 조선족사회를 위해 할수 있는것을 하고있을뿐이다.”고 말했다. “효자”라는 수식어가 너무 부담스럽다면서 말보다는 실천에 앞장서고있는 그는 무뚝뚝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분명하다.
“우리에게 효도란 자식들이 알콩달콩 예쁘게 잘 살아주는것, 손자, 손녀가 예쁘게 커가는것이다. ” 자식들이 아무탈없이 행복하기만 바라는 권호길씨 부모님의 언행에서 그의 성실하고 바른 인성을 엿볼수 있었다.
1남1녀를 키우고있는 그는 “나이가 들면서 평소 부모님께 해드린것 없는것 같다”며 “주름 한줄 한줄 늘어가는 모습에 괜히 부모님께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주말이나 방학이면 되도록 아이들을 근교에서 생활하고있는 부모님집에 보내 농촌체험도 할겸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해 최대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 행복한 추억을 쌓게 해주고싶다고 한다.
세상풍파를 겪고 고생을 많이 한 우리 조선족 로인세대들이 효도를 받아야 하는 시대, 권호길, 방해란 부부처럼 살아가는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것에 더많은 “효자”, “효부”가 동참하였으면 좋겠다.
윤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