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절' 련휴기간 려행 못갔다면? 심양시 최대 시내호수 정향호공원 한나절 소풍도 괜찮아요
发布时间:20-05-20 02:58  发布人:金卓    关键词:   

[본사소식 최수향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외지 려행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하여 인파가 적은 시내 공원을 찾아 나들이를 하면서 바람도 쐬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괜찮다. 심양시 여러 공원을 둘러봤지만 정향호공원처럼 돈을 적게 들고 한나절 소풍하기 좋은 곳은 없는 듯 싶다. 공원 입장료가 무료이기에 지하철 10호선 티켓 비용만 지출하면 된다. 가볍게 도시락 싸들고 애들 데리고 한나절 놀기에 딱 좋다.

가볼만한 정향호공원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마지막 역 정향호공원에 내려 C출구로 나와 10미터만 걸으면 정향호공원 동쪽문이 보인다. 동쪽문에서 몇발자국 걸으면 시원한 정향호가 한눈에 안겨온다. 동시에 호수중심 정향꽃잎처럼 생긴 섬으로부터 향기로운 정향화 내음이 그윽하게 풍겨온다.

정향호 공원은 심양시에서 가장 큰 시내호수(城中湖)로 이름이 나있다. 부지 면적은 4.1평방킬로미터, 그중 수역(水域)면적은 3.1평방킬로미터로 심양시 가장 큰 인공호수다.

 

여기서 돗자리를 펴고 쉬여가기 좋은 장소는 호수 옆의 작은 수림이다. 언제 가나 띄염띄염 가족들끼리 돗자리를 펴고 해볕 쪼임을 하며 한가하게 식사를 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때는 음악을 틀고 댄스를 추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소합창을 하는 로인들을 볼 수도 있다. 가끔 정향호 중앙에서 훈련중인 범선(帆船) 선수들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요즘 이곳 입장관리원들은 건강코드를 검사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다. 수시로 공원을 순시하면서 부지런히 사람들에게 1미터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귀띔해주고 있다.

 

해운광장

어린이들 연 날리고 스케이트 타기 좋은 곳

정향호 옆 산책로를 따라 남쪽을 향해 쉬염쉬염 반시간 정도 걸으면 꽤나 큰 해운(海韵)광장이 보인다. 시원하게 확 트인 이 광장에는 연을 날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스케이트를 노는 청소년들로 활기가 넘친다.

 

광장 주위에 군데군데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있어 힘들 때는 수시로 테이블에 앉아 휴식할 수 있다. 애들이 광장에서 한껏 놀라고 내버려둬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 다만 서북쪽 도보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애들한테 귀띰해줘야 한다. 호수물로 물총놀이 하는 청소년들도 있어 들뜬 기분에 물에 흠뻑 젖어 놀다간 요즘 이런 날씨에는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 곳에서 아침,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달리기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저녁 6시가 되면 60~70명 우홍구정향호도보협회 도보애호가들이 정향호 서쪽문에 모인다. 호각소리 구령에 따라 씩씩하게 도보하면서 신체단련하는 도보애호가들을 보면 자연스레 그들의 대오에 휘말려든다. 신선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도보하는 형식으로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듯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이 곳을 강력 추천한다. 날씨가 좋은 주말시간을 리용하여 잠깐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곳 - 정향호공원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