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发布时间:20-01-21 03:29  发布人:金卓    关键词:   

1948년, 새 중국의 탄생을 1년 앞둔 심양에는 두건의 ‘특대사건’이 일어났다. 그중 하나는 세인이 다 아는 11월 2일 심양의 해방이였다. 다른 하나는 우리 민족으로 놓고 보면 심양의 해방에 못지 않게 큰 의미를 갖는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의 설립이다.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의 설립일은 12월 1일로 심양 해방후 딱 한달 만이다.

70년 세월과 더불어

료해에 따르면 당시 중국인민해방군 심양시군사관리위원회에서는 심양의 해방과 경제, 문화 제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조선인들의 공로와 역할을 고려하여 조선인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중국인민해방군 간부였던 박신석에게 학교 설립 임무를 일임하였다. 박신석은 짧은 기간 광범한 조선족 간부 군중들을 동원하여 12월 1일 마침내 현재의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전신인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를 일떠세우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당시의 학교 위치는 화평구 북시 옥온리였다. 박신석은 학교 설립후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의 초대 교장에 취임, 1983년 퇴직전까지 장장 35년간 학교의 발전과 민족의 교육사업에 필생의 심혈을 기울였다.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는 설립후 심양지역 민족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50년 2년 만에 완전중학교로 탈바꿈한후 1955년에는 소가툰구 소재 학생들의 등교 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소가툰구분교를 설립하였다. 6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 보아도 당시 소가툰구분교의 설립은 극히 현명한 결책이였다. 단 1년 만에 소가툰구분교는 독립할 수 있는 규모로 학생수가 늘어났던 것이다. 1956년 소가툰구분교는 상급 유관부문의 심사비준을 거쳐 독립, 본교였던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로 개칭하고 독립한 소가툰구분교를 심양시조선족제2중학교로 명명하였다. 이로써 1948년 설립된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는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와 심양시조선족제2중학교의 전신으로 력사의 기록에 남게 되였다.

사실 엄격한 의미에서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는 심조1중과 심조2중의 전신만이 아니다. 1965년 북시장에서 심양시 황고구 황하대가 78호로 자리를 옮긴 심조1중은 수많은 조선족들이 서탑지역을 집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1978년 서탑지역인 화평구 연변가에 분교인 초급중학교를 설립한다. 이 한 조치는 서탑지역 조선족 군중들의 오랜 숙원을 만족시킨 동시에 심조1중의 독립고중 탈변에 물리적 기제적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실제로 4년후인 1982년 초급중학교 분교가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로 독립하고 심조1중은 명실공히 완전고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러고 보면 1948년에 설립된 심양시조선인민중학교는 심조1중과 심조2중은 물론 심조6중의 전신임에도 틀림없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 1982년 심조1중은 완전고중으로 거듭나면서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란 학교명 개칭에 쟁론이 있은 것이다. 교원들 중에 완전고중이니 학교명을 ‘심양시조선족고급중학교’로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최종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란 학교명이 곽말약의 휘호인 점을 감안해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2000년 심조1중은 시대의 발전과 심양시민족교육발전 수요에 따라 황고구 향산로 6호에 현대화 새 교수청사를 건설하고 입주하였다. 새로 건설된 심조1중 캠퍼스는 점유면적이 8.5만평방메터이고 건축면적이 30,204만평방메터이며 종합성 교수청사를 위주로 교원사무청사, 류학생청사, 기숙사, 식당, 체육예술중심관, 400메터 트랙을 갖춘 종합운동장을 갖고 있어 료녕성 그 어느 고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심조1중은 23개 학급에 800여명의 학생들이 리상의 실현을 위해 학문을 쌓아가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대비해 심조1중에는 열린 교육 리념을 앞세워 국내 국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1년 류학생부 설립후 현재 5개 한국류학생반에서 60여명이 류학생활을 하고 있다.

심조1중은 현재 130명의 수준높은 교사대오를 확보하고 있다. 그중 성수학특급교원과 성물리특급교원이 각각 1명이며 고급교원이 52명, 1급교원이 36명이다. 최근년간 심조1중은 전국우수교원, 성특급교사, 시교육전문가, 공훈교육가, 공훈교원, 성, 시, 구의 선진교원, 우수과 교원의 영예를 련이어 쟁취하며 합격된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다.

장장 70년 세월동안 특히 개혁개방이후 심조1중은 자타가 공인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교육인터넷망의 통계와 보도에 의하면 심조1중은 현재까지 료녕성 고등학교입학시험에서 장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다. 1987년 김금옥학생이 료녕성 문과장원으로 남개대학에 입학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17명의 성, 시 문리과 장원이 나왔다. 이뿐이 아니다. 문혁후 대학입시제도 회복을 시작으로 선후로 54명 학생이 우리 나라 최고 명문대인 청화대학과 북경대학에 입학하였으며 전액장학생으로 향항대학, 향항중문대학, 서울대학에 입학한 학생도 적지 않다. 이러한 성적은 학교 지도부의 열린 교육리념과 선진적인 관리모식과 갈라놓을 수 없다. 심양소재 료녕성실험학교, 심양시육재학교, 심양시제2중학교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심조1중이 상기 세 학교와 함께 료녕성 교육청으로부터 료녕성 4대 대외시범창구학교로 명명된 사실은 심조1중이 우리성 조선족교육계에서 앞자리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 교육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향후 진로를 고민하며

“한 학교의 ‘흥망성쇄’는 교장에 달렸다.” 심조1중 백성남 교장의 지론이다.

“당과 정부, 학부모들의 두터운 신임과 기대를 한몸에 안고 있는 민족학교 교장으로서 무한한 영광과 긍지감을 갖는다. 하지만 이 영광과 긍지감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이는 심조1중 백성남 교장의 자각이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와 격변하는 형세 하에 제아무리 우수한 성적도 어제를 말해줄 뿐이다. 중요한것은 오늘이다!” 이는 백성남 교장의 각성이다.

백성남 교장은 학생양성이 학교 모든 사업의 기본출발점이라고 못박았다. 그에 따르면 심조1중은 향후“시대형, 개방형, 창신형, 세계형의 우수한 민족인재 양성”을 위해 국무원의 <대학입학시험과 초생제도를 심도있게 개혁할데 관한 의견>과 <심양시교육사업발전‘13.5’전망계획(2016-2020)>을 지침으로 학교의 실제와 결부하여 ‘심조1중 2016-2020년 발전계획’을 제정하였다.

학교의 발전은 학교의 운영과 교육교수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외면할 수 없다. 백성남 교장은 심조1중에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해부했다.

첫째, 급변하는 현시대에 교사들의 단순한 사업열정과 노력만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보장할 수 없다. 학교와 교사들의 창신발전, 지속발전을 위한 동력과 활력이 부족한 것이 심조1중의 발전을 저애하는 제일 큰 문제점이다. 교사들의 낡은 지식구조와 부진한 창신정신,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관념은 심조1중 뿐만 아니라 민족학교들의 발전을 저애하는 공동의 슬럼프다.

둘째, 학교의 운영, 관리체제를 진일보 과학적으로 규획해야 한다. 각종 규장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건립하고 직책과 의무를 명확히 해야 한다.

셋째, 국무원의 <대학입학시험과 초생제도를 심도있게 개혁할 데 관한 의견>은 학교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고중신과정개혁은 새로운 탐구와 신과정개혁에 부합되는 새로운 과학적인 교수모식을 학교에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요구에 부합되는 학교운영모식과 교육교수모식을 탐색하는 것은 심조1중앞에 나타난 새로운 도전이다.

넷째, 교육교수의 심층발전이 부족하다. 교육의 핵심가치관을 통일하고 새로운 교육 리념하에 교사들의 전업화수준을 제고함으로써 심조1중의 교육심층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다섯째, 학생래원의 감소로 신입생 질량이 ‘천차만별’이 되여 학교의 교학과 교육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 료녕성실험중학교, 심양시제2중학교, 심양시육재학교 등 학교들의 입학성적은 학생들지간의 상하 점수 차이가 5점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심조1중은 학생지간의 상하 점수차이가 몇백점이 된다. 이는 심조1중 뿐만 아니라 조선족학교들이 공동으로 봉착한 문제점으로 독특한 교육교수모식을 수요로 하고 있다.

여섯째, 조선족학부모들의 출국으로 ‘편부모학생’들의 심신건강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심조1중의 ‘편부모학생’수는 총 학생수의 65%로 상기 학생들의 심리, 정감 등 방면의 부정면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로 나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족학교수가 적어 상호간의 정보경험교류, 인재교류가 기본상 전무한 상태이고보니 경쟁동력이 뒤떨어진다. 심양시육재학교, 심양시제2중학교 등 한족 명문중학교와의 교류를 시도해봄이 필요하다.  

상기 문제점에 비추어 백성남 교장은 심조1중은 ‘창신, 량질, 개방, 발전’의 리념하에 개혁심화와 제도건설을 보장으로 학교교육의 창신발전, 개방발전, 심층발전, 문화발전을 추진하고 전반 학교운영의 디지털화, 현대화를 실현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5년간 더욱 실효적이고 실정에 맞는 조치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표했다.   백성남 교장은 “2020년까지 개방형의 학교운영모식과 지혜형의 학생관리모식과 학생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모식을 구축해 학교의 현대화건설이 전국 조선족학교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시범이 되게 한다”는 총체적 목표아래 각 단계 목표를 구체화했다.

첫째, 학교관리와 운영구조를 완선화하여 민주적이고 자주적이며 과학적이고 규범화된 실효성 있는 학교운영제도와 모식을 건설한다.

둘째, 학교량질화건설을 전면 추진하여 학교관리가 과학적이고 교육질이 우수하며 특색이 있고 환경이 아름다우며 문화가 있는 교정,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 교사들이 사업하고 싶어하는 학교, 학부모와 사회가 만족해하는 학교를 건설한다.

셋째, 3성급 디지털화학교를 건설한다. 학교의 모든 교육자원을 통합하여 지식을 핵심으로 하고 학생을 주체로 하는 련동체계를 건설하고 교정의 정보화, 디지털화 교육을 실현한다.

넷째, 교육내용을 심화하여 전면적으로 자질교육을 실시하고 도덕과 수양이 있는 학생, 특색이 있는 학생을 양성한다.

다섯째, 대학입학률 100%, 전국중점대학교 입학률 30%; ‘심양시학업성취도평가’ 측험에서는 문과우수점수단(600점 이상)실현률 300%, 전국중점대학교 입학실현률 200%, 리과우수점수단(600점 이상) 실현률 150%, 전국중점대학교 입학실현률 160% 를 달성한다.

상술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심조1중에서는 교육량질화, 교육정보티지털화, 교육현대화 등 3개 발전단계로 나누어 지난해 ‘심양시량질화보통고중평가’ 검증을 마쳤으며 2017년 교육정보화와 3성급디지털화학교 심사평가를 맞게 되며 2020년 학교교육현대화건설종합평가를 받게 된다.  

윤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