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슈퍼리그 제29라운드가 지난 주말(24일) 종료됐다. ‘선두’ 성동용성팀은 홈에서 대련영박팀에 0대1로 패하며 다시 한번 조기 우승을 놓쳤고 2위 대련영박팀은 ‘선두’ 성도용성팀을 상대로 시즌 두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우승 향방은 11월 8일 최종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성도용성팀은 비기기만 해도 한 라운드 앞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고 기회도 실제로 찾아왔다. 전반 37분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성도용성팀의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슈팅 각도가 너무 정면으로 향하면서 대련영박 꼴키퍼에게 막혔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홈팀은 후반 들어 타격을 입었다. 후반 66분, 마마두가 헤딩으로 결승꼴을 터뜨리며 대련영박팀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또 한번 우승을 스쳐간 성도용성팀, 이런 ‘결정적 순간의 붕괴’는 이번 경기 전에도 세차례 있었다. 26라운드 원정에서 하남팀과 비기며 조기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고 이후 두 라운드에서도 비기기만 하면 우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천진진문호팀과 상해해항팀에 잇달아 패했다. 최근 4라운드에서 성도용성팀은 1무 3패로 승점 1점만 얻었고 한꼴도 넣지 못했다.
성도용성팀의 부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은 대련영박팀의 강력한 ‘역습’이다.
슈퍼리그 ‘2년차’이자 지난 시즌 11위였던 대련영박팀은 이번 시즌 16라운드까지 선두와 18점 차로 뒤져있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련전 련승을 거뒀다. 최근 9라운드에서 6승 2무, 단 1패만 기록했다.
11월 8일 15시 30분, 슈퍼리그 최종 라운드 8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성도용성팀은 원정에서 산동태산팀과 맞붙어 지지만 않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고 대련영박팀은 홈에서 천진진문호를 상대해 승리해야만 우승 가능성을 남길 수 있다. 성도용성팀으로서는 여전히 운명을 자신의 손에 쥐고 있다.
슈퍼리그 우승 경쟁은 마지막 순간까지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다.
◎ 마지막까지 안개 속, 부가경기 면할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

갑급리그 제28라운드까지 순위표. /순위표 캡쳐
슈퍼리그가 우승 경쟁을 치렬하게 벌이고 있다면 갑급리그는 그야말로 ‘잔류’ 사투가 한창이다.
올 시즌부터 갑급리그 강등 명액이 기존의 2개에서 2.5개로 늘어남에 따라 리그 15위와 16위는 자동 강등되고 14위는 을급리그의 3위와 부가경기(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기면 잔류, 지면 강등된다. 강등권 경쟁이 한층 더 치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한편, 불산남사팀과 매주객가팀은 모두 16점으로 이미 조기 강등됐다. 승격 경쟁 쪽에서는 광동광주표범팀이 61점, 남통지운팀이 54점으로 슈퍼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처럼 승격과 강등의 큰 틀은 일찌감치 가려졌지만 부가경기 진출 여부를 둘러싼 경쟁은 여전히 혼전 양상인 셈이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소주동오가 29점, 남경도시가 28점, 정남감련이 27점으로 세 팀의 승점 차가 불과 2점에 그친다. 녕파구락부팀은 31점으로 안전해보이지만 마지막 라운드까지 안주할 수도 없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부가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는 물론 향항·오문·대만 선수도 기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규칙 하나만으로도 모든 강등권 팀의 등골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다. 전력 구성에 큰 제약이 따르는 만큼 부가경기로 내몰리는 것 자체가 팀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리그는 이제 두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승격 경쟁도, 잔류 사투도 아닌 부가경기 진출을 피하려는 안간힘이 결승전처럼 펼쳐질 전망이다.
과연 누가 부가경기를 치르게 될지, 그리고 누가 끝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