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담긴 삶의 지혜]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发布时间:26-10-29 08:44
发布人:金昌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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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는 남의 일에 이것저것 간섭하며 지시만 하고 정작 자신은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빗대는 속담이다. 말만 앞세우고 실천은 하지 않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남을 휘두르는 태도를 풍자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이 속담의 가장 큰 특징은 반복되는 말의 리듬을 통해 지나친 간섭과 잔소리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데 있다. 감과 배는 모두 제철에 맞게 가꾸고 거두어야 하는 과일인데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지시하듯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고 말하는 모습은 말은 많지만 행동은 없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생활에서도 이런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직장에서는 일은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지시만 하는 사람이 있고 가정에서는 손 하나 보태지 않으면서 이것저것 시키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수많은 알림과 메시지가 “이것도 하라, 저것도 하라”고 몰려오면서 우리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기도 한다.
이 속담은 단순히 잔소리를 경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을 움직이기 전에 먼저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한꺼번에 모든 일을 하려 하기보다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하는 사람이 신뢰를 얻는다. 남의 일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기보다 내 손에 맡겨진 일부터 성실하게 해내는 것, 그것이 이 속담이 전하는 삶의 지혜이다. 신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