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렬차 정비 현장에 디지털·스마트 기술이 도입되면서 작업 효률과 정비 품질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중국국가철도그룹(중국철도) 심양국그룹 소가툰차량기지의 스마트 정비 작업장에서는 로보트팔이 움직이고 무인운반차량(AGV)이 부품을 싣고 분주히 오간다. 중앙관제실의 대형 화면에는 각 륜축의 상태, 위치, 정비 기록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직원들은 화면을 주시하며 마우스를 클릭해 륜축·차축 생산라인의 전체 정비 작업을 통합 관리한다.
륜축은 철도차량과 레일이 맞닿는 핵심 부품으로 '렬차의 발'이라고 불린다. 륜축의 정비 품질은 렬차 운행 안전과 직결된다.
주명호 소가툰차량기지 정비 작업장 부주임은 “올해 륜축 정비를 위한 스마트 작업장을 별도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설치한 디지털 인텔리전스 정비라인에서 하루 330쌍의 륜축을 정비할 수 있어 작업 효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비라인에서는 로보트팔과 AGV가 반복 작업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 작업 배치 통합 관리부터, 창고 물자 공급부터 운반, 부품 수리에 이르기까지 륜축 정비 전 과정에 디지털 인텔리전스 작업 방식이 적용됐다.
작업장에 진입한 륜축은 베어링 덮개 개방, 분리, 결함 탐지 등 10여개 공정을 거친다. 과거에는 륜축 정비를 주로 인력에 의존해 모든 공정을 마치는 데 최소 20명이 150분간 작업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12명이 100분 만에 정비를 마칠 수 있어 작업 효률이 크게 향상됐다.
렬차 정비는 철도 운행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과정이다. 소가툰차량기지는 매년 1만 2,000대의 철도 화물차를 정비하고 있다. 정비 물량이 많고 업무 부담이 큰 데다 각 공정의 작업 기준도 매우 엄격하다.
최근 수년간 중국철도 심양국그룹은 디지털 인텔리전스 전환을 추진하며 철도 화물차를 위한 '스마트 정비 병원'을 구축해왔다. 직원들의 로동 강도를 낮추고 정비 품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렬차화물 감지 시스템(TFDS)을 리용한 동적 차량 검사는 스마트 영상 기술로 차량 부품의 이미지를 분석해 고장 위험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직원들은 3만장 이상의 차량 이미지를 살펴보며 륜축, 제동장치, 련결기·완충장치, 차체 등 차량의 주요 부위를 하나씩 점검해야 한다.
최근 수년간 중국철도는 'TFDS 이미지 스마트 분석 기술 심화 연구'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이제 소가툰 차량기지의 TFDS 동적 차량 검사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이미지의 1차 선별을 맡고 현장 직원들은 고장이 의심되는 부분만 재확인하게 됐다.
AI 스마트 진단 기술은 렬차 검사 작업에도 '천리안'을 달아주었다. 렬차가 도착하기 전 스마트 시스템이 차량의 고장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경고 정보를 전송해 검사 작업에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결함을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신화통신